[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국가무형문화재 제119호 금박장 김덕환 명예보유자가 숙환으로 10일 저녁 별세했다. 향년 84세.
빈소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 성요한성당이다. 발인은 13일 오전 8시30분이다. 유족은 이정자, 상주에 김기호, 김인신이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119호 ‘금박장’ 고(故) 김덕환 명예보유자 [사진=문화재청] |
고 김덕환 명예보유자는 조선 철종조 당시 본인의 증조부 이래 4대째 가업을 계승해 2018년 명예보유자로 인정되기 전까지 평생 금박기능의 보존과 전승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해왔다. 현재 아들 김기호 금박장 보유자가 가업을 5대째 계승하고 있다.
금박장은 직물 위에 얇은 금박을 이용해 다양한 문양을 찍어내는 장인이다. 오늘날에는 여성의 혼례복에서 주로 찾아볼 수 있다. 금박장 기술은 옷의 구성에 어울리는 문양을 선별‧배치하는 안목을 바탕으로 문양판을 조각하는 기술과 주재료인 아교‧어교와 금박지의 물성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오랜 제작경험을 바탕으로 완성되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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