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반진영 갈등봉합 계기로 삼아야
무분별한 가족 공세에 유감 나타내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와 관련, 분열된 국민 여론이 다시 봉합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박 시장은 14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으로 인해 국론이 나뉜 부분이 있었다”며 “사퇴로 이런 부분들이 봉합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9.10.14 dlsgur9757@newspim.com |
앞선 질의에서 조 장관 사퇴에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냈던 박 시장은 검찰개혁은 계속 이어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초동과 광화문 집회로 대변되는, 조 장관을 둘러싼 첨예한 찬반 여론이 사퇴를 계기로 갈등을 해소하기를 바란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특히 조 장관을 둘러싼 의혹 중 가족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사실까지 무분별하게 ‘가짜뉴스’가 유포된 부분에 “아무리 공직자라고 해도 가족에 대해서는 함부로 하지 않아야 한다”며 깊은 유감을 나타냈다.
자신도 비슷한 고통을 겪었다고 언급한 박 시장은 이날 국회에서 자신의 아들에 대한 질의를 한 이언주 무소속 의원과 조원진 우리공화당 의원에 대해 “국감과 상관없는 질문”이라며 “정치공세를 하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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