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미중 스몰딜 '샴페인 이르다' 일보 후퇴

기사입력 : 2019년10월15일 05:18

최종수정 : 2019년10월22일 09:14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스몰딜에 대한 샴페인을 터뜨리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의견이 고개를 들면서 뉴욕증시가 완만하게 하락했다.

중국이 내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이 열리는 칠레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동에 앞서 또 한 차례 교섭을 요구하고 있다는 소식과 12월 추가 관세를 강행할 수 있다는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의 경고가 맞물리면서 투자 심리를 꺾어 놓았다.

다우존스 지수 일간 추이 [출처=인베스팅닷컴]

여기에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번지면서 주가를 약세 흐름을 탔다.

14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29.23포인트(0.11%) 떨어진 2만6787.36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4.12포인트(0.14%) 내린 2966.15를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8.39포인트(0.10%) 하락한 8048.65에 마감했다.

지난주 이른바 '스몰딜'에 랠리했던 뉴욕증시가 일보 후퇴했다. 중국의 농산물 수입 확대와 미국의 관세 인상 유예를 골자로 한 합의에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최종 서명할 것인지 여부를 둘러싼 의구심이 번지면서 전반적인 거래량이 위축된 가운데 '팔자'가 우세했다.

이날 CNBC에 따르면 중국 측은 11월 칠레에서 양국 정상의 회동이 이뤄지기 앞서 한 차례 추가적인 실무 교섭을 요구하고 있다.

블룸버그도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은 내용을 전하고, 추가 교섭의 이행 여부와 장소가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중국 협상팀 관계자는 CNBC와 인터뷰에서 12월로 예정된 미국의 1600억달러 물량에 대한 관세시행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별도로 므누신 장관은 시 주석과 내달 양국 정상회담에서 지난주 협상 내용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12월 예정대로 추가 관세를 강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경우 트럼프 행정부는 필수 소비재와 가전을 중심으로 한 1600억달러 물량의 중국 수입품에 대해 15%의 관세를 부과하게 된다.

지난주 축포를 터뜨렸던 증시는 다시 숨을 죽이며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움직임이다. 양측의 휴전이 불발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든 것.

아문디 파이오니어 애셋 매니지먼트의 존 케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무역 협상의 불확실성과 이에 따른 주식시장의 롤러코스터가 종료되지 않았다"며 "합의에 대한 낙관이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제기됐다"고 말했다.

글렌메드의 제이슨 프라이드 최고투자책임자는 CNBC와 인터뷰에서 "양국이 휴전을 이룬다 해도 2020년까지 영속될 것인지 여부를 장담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의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신임 총재는 경기 둔화가 주요국 전반으로 확산됐다고 경고하고, 3.2%로 제시된 올해 전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굵직한 경제 지표 발표가 부재한 가운데 나이키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에 1% 선에서 상승했다. 나이키의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 하회'에서 '중립'으로 개선됐다.

파슬리 에너지는 재기드 피크 에너지를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인수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11% 가량 급락했고, 재기드 역시 2% 가까이 내렸다.

투자자들은 3분기 어닝 시즌이 연말 주식시장의 향방에 커다란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정후, MLB 첫 2경기 연속 대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정후가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그동안 이정후가 홈런을 친 6경기(지난해 2경기)에서 100% 승률을 거뒀지만 처음으로 승리 공식이 깨졌다. 이정후는 1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4-8로 추격한 7회 투런 홈런을 날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15일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7회 2점 홈런을 날린 뒤 맷 윌리엄스 코치의 환영을 받으며 3루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전날 애리조나전 8회 3점 홈런에 이어 이틀 연속 아치를 그린 이정후는 시즌 6호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7-8로 아쉽게 졌다. 지난해 데뷔한 이정후가 2경기 연속 홈런을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1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쳐 한 경기 홈런 2개를 발사한 적은 있었다. 3번 7회 무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선 이정후는 애리조나 세 번째 투수인 우완 라인 넬슨을 맞아 원볼 투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시속 138㎞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넘겼다. 타구 속도는 시속 164㎞가 나왔고 비거리는 120m였다. 넬슨은 지난해 애리조나에서 선발로 뛰며 10승(6패 평균자책점 4.24)을 기록한 빅리그 4년차 유망주다. 3번 중견수로 출전한 이정후는 1회 3루수 파울 플라이, 3회 3루수 땅볼, 5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 타구는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펜스 앞까지 달려가 잡아내는 호수비가 아니었으면 장타가 됐을 타구였다. 2점 차로 뒤진 9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날 범타로 물러난 네 타석에선 공이 모두 왼쪽으로 밀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15일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에서 5회 이정후의 깊숙한 타구를 러닝 캐치로 잡아내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한 이정후는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지만 시즌 타율은 0.286로 약간 내려갔다. 2경기에서 5타점을 쓸어 담은 이정후의 타점은 29개로 늘어나 윌머 플로레스(33개)에 이어 팀 내 2위를 기록했다. 전날 애리조나를 10-6으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패배로 4위 애리조나에 2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 이정후가 아웃된 뒤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마이크 여스트렘스키의 삼진 후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크리스천 코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혀 역전에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하루 휴식 후 17일 애슬레틱스와 홈 3연전을 시작한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5 08:58
사진
'서부지법 난동' 첫 선고 2명 모두 실형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전후인 지난 1월 18∼19일,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난동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95명 중 2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재판장 김진성)은 14일 오전 특수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와 소모 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김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발생 4개월여 만에 나온 첫 선고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지난 1월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선고는 김 씨부터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특수건조물 침입, 공용 물건 손상, 특수 공무집행 방해"라며 "피고인이 증거에 관해서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가 있어서 유죄로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다중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라며 "피고인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사건에 연관되었고, 당시 발생한 전체 범행의 결과는 참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해석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 보복을 이뤄야 한다는 집념과 집착이 이뤄낸 범행"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사건은 공동 범행이 아니라 단독 범행이기 때문에 피고인의 행위에 대해서만 평가한다"면서도 "다중의 위력을 보였다는 부분은 범죄사실에 포함되므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벽돌 등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깨뜨렸고, 법원 경내로 들어가 침입했다"며 "법원 내부 진입을 막고 있던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어 폭행했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 태도를 보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소 씨의 선고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 있어 유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법원 경내로 들어간 다음 당직실 유리창을 통해 건물 1층 로비까지 들어가 침입했다"며 "화분 물받이로 창고 플라스틱 문을 긁히게 하고, 부서진 타일 조각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손괴했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으로 보이고, 우발적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고에 앞서 재판부는 "어제 딸에게 산책하며 '아빠가 어려운 사건을 선고한다'고 했더니 '이재명 사건이냐, 윤석열 사건이냐?'고 묻더라"며 "더 어려운 사건이 있겠구나 싶었지만, 결단과 선고 순간에는 어렵고 쉬운 사건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판결문을 머릿속으로 썼다가 지웠다 수없이 반복했다. 오늘 선고를 할지 말지도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결정과 결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선고가 피고인의 남은 인생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남은 생은 피고인 본인답게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사건과 같은 날 있던 전체 사건을 포함해 법원, 경찰 모두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날 직접 피해를 본 법원, 경찰 구성원분들과 지금도 피해를 수습할 관계자분들 노고에 감사하다. 기자들을 포함해 지금도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께서 사법부뿐 아니라 경찰, 검찰, 법원 전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4 11: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