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유럽증시] 美·中 무역합의 의구심에 일제히 하락

기사입력 : 2019년10월15일 03:03

최종수정 : 2019년10월22일 09:11

[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의 무역 합의에 대한 의구심이 커짐에 따라 14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600 지수는 1.92포인트(0.49%) 하락한 389.69에 거래됐다. 독일 DAX 지수는 25.09포인트(0.20%) 하락한 1만2486.56에 마쳤다.

영국 FTSE100 지수는 33.63포인트(0.46%) 하락한 7213.45를 기록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22.40포인트(0.40%) 하락한 5643.08에, 이탈리아 FTSE MIB 지수는 67.40포인트(0.30%) 하락한 2만2097.94에 거래됐다.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기대감에 지난 3거래일 연속 상승한 유럽증시는 양국 최종 합의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하락했다. 중국이 미국과 1단계 무역 합의에 서명 하기 전 더 많은 대화를 원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무역 협상의 불확실성을 높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의 클라디오 이리고옌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양국에 충분한 이익이 되는 합의가 실현 가능한가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며 "최근 진전이 구조적인 변화를 보여주는 것인지 판단하려면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고 적었다.

지난주 고위급 무역 협상을 마친 미국과 중국은 '실질적인 1단계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 400억~500억달러 어치를 매입하기로 했으며, 미국은 오는 15일 2500억달러 규모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상을 보류했다.

그러나 미국은 오는 15일 관세 인상만 유예했을 뿐, 오는 12얼 15일 부과하기로 예정된 1600억달러 규모의 대중 관세 15% 부과 방침은 철회하지 않았다. 양측의 최대 쟁점인 중국 정부의 산업보조금과 기술이전 강제 금지 등의 내용도 여전히 난제로 남아있다.

15개월에 걸친 무역전쟁으로 양국의 기업 뿐 아니라 전세계 공급 사슬이 전반이 영향을 받고 있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9월 중국 수출은 달러화 대비 작년 동기 대비 3.2% 감소했다. 수입도 같은기간 8.5% 줄었다. 시장에서는 9월 수출과 수입 예상치를 각각 3.0%, 5.2% 감소로 예상했다.

한편 영국에서는 유럽연합(EU)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더 많은 양보를 원하며 내주 완전한 합의는 불가능해 보인다고 밝히면서 브렉시트 사안은 불확실성에 직면했다.

은행주가 0.8% 하락하며 스톡스 600 지수에서 가장 부진했고 유로존 채권 수익률도 투자자들이 안전 자산에 몰리면서 하락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스위스 제약회사 로슈홀딩과 노바티스가 미국이 스위스 약제품에 관세를 부과할 것을 고려중이라는 소식에 각각 0.4%, 0.8% 하락했다.

영국 자산운용사 주피터는 3분기 13억파운드의 자금 순유출이 예상된다고 발표한 뒤 바클레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가 수익 전망을 하향하면서 6% 급락했다.

런던 장 마감후 유로/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08% 하락한 1.1029달러를 기록했으며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1.5bp(1bp=0.01%포인트) 하락한 -0.454%를 나타냈다.

스톡스 600 지수 일간 추이 [차트=인베스팅닷컴]

jihyeon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