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포츠 해외스포츠

속보

더보기

[김경수의 버디&보기] 미켈슨 ‘26년째 세계랭킹 톱50 유지’ 기록 CJ컵에서도 이어갈까

기사입력 : 2019년10월15일 09:17

최종수정 : 2019년10월15일 09:19

1993년 11월 이후 지금까지 1351주동안 한 번도 세계랭킹 50위 밖으로 밀려난 적 없어
전인미답의 대기록…미켈슨이 하위권으로 처지고 50위권 선수들 선전하면 깨질 가능성도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17일 제주 클럽 나인브리지(파72·길이7241야드)에서 열리는 ‘더 CJ컵 앳 나인브리지’(총상금 975만달러)는 한국 골퍼들이 안방에서 볼 수 있는 미국PGA투어 대회다.

필드의 면면도 화려하다. 원년(2017년) 대회 챔피언 저스틴 토머스, 지난해 우승자이자 세계랭킹 1위 브룩스 켑카, 토머스와 동갑내기인 조던 스피스, 올해 US오픈 챔피언 게리 우들랜드 등 내노라하는 미국PGA투어 프로 60명과 한국과 아시아의 간판선수 18명 등 총 78명이 출전한다. 그들은 커트 없이 나흘간 기량을 뽐낸다.

현재 성적을 기준으로 보면 크게 부각되지 않지만 역대 기록으로 볼 때 주목해야 할 선수가 있다. 바로 필 미켈슨이다. 미켈슨은 지난 2월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에서 우승한 이후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우승 후 출전한 18개 대회에서 여덟 차례나 커트 탈락했고 40위 밖으로 처진 적도 세 번이나 된다.

필 미켈슨이 처음으로 더 CJ컵에 출전한다. 그가 26년동안 이어온 '세계랭킹 50위내 기록'을 이번 대회 후에도 이어갈지 주목된다. 그의 지금 세계랭킹은 47위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래서 세계랭킹은 연초 32위, 2월 둘째주 17위에서 지금은 47위다. 14일 발표된 랭킹에서 그는 임성재(44위)에게도 추월을 허용했다.

그렇지만 세계랭킹에서 ‘꾸준함’으로 따지면 미켈슨을 따라갈 선수가 없다. 1970년6월16일생인 그는 만49세다. 최경주의 호적 나이(실제 나이는 51세)와 같다. 미켈슨은 1992년 프로가 됐다. 전도양양하던 미켈슨은 1993년 11월 초청 케이스로 출전한 일본골프투어(JGTO) 카시오 월드 오픈에서 2위를 하면서 세계랭킹 47위가 됐다. 그가 처음으로 세계랭킹 50위안에 들어선 때였다. 당시 켑카는 세 살이었고 우즈는 고등학생이었다. 닉 팔도가 세계 무대를 휩쓸고 있던 시절이었다.

미켈슨은 약 26년전 처음으로 세계랭킹 ‘톱50’에 든 이후 지금까지 랭킹 50위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다. 무려 1351주연속 세계랭킹 톱50을 유지했다는 얘기다. 햇수로 따지면 26년에 가깝다. 4반세기가 넘는 동안 세계랭킹 50위 안에 있었다는 것은 그의 재능을 짐작게한다. 미켈슨은 미국PGA투어에서 메이저대회 5승을 포함해 44승을 기록중이다.

미켈슨 다음으로 연속으로 세계랭킹 50위내 기록을 유지한 선수는 어니 엘스, 로리 매킬로이다. 엘스는 965주 연속, 매킬로이는 596주 연속 세계랭킹 톱50에 들었다. 엘스(현재 412위)의 기록은 965주에서 중단됐고, 그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선수는 매킬로이(랭킹 2위) 뿐이다. 두 선수 모두 미켈슨에 비하면 족탈불급이다. 매킬로이가 미켈슨의 기록에 근접하려면 앞으로 14~15년동안 계속 랭킹 50위안을 유지해야 한다. 미켈슨이 미국 골프팬들에게서 타이거 우즈에 버금가는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를 알수 있을 듯하다.

그런 미켈슨이 세계랭킹 47위의 성적표를 가지고 더 CJ컵에 출전한다. 까딱 잘못하다가는 근 26년간 이어온 세계랭킹 톱50 유지 기록이 이번에 깨질 지도 모른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세계랭킹 분석 전문가의 협조를 받아 이와 관련한 기사를 실었다.

기사는 이번 대회에서 미켈슨이 세계랭킹 50위 밖으로 밀려날 가능성은 10%가 채 안된다고 분석했다.

그 첫번째 시나리오는 이렇다. 일단 미켈슨이 최종 성적 52위 밖으로 처져야 하는 것이 전제다. 52위 밖 선수에게는 랭킹 포인트가 주어지지 않는다. 그 조건 아래에서 현재 48위인 안병훈이 52위내에 들고, 49위인 티렐 하튼이 25위내에 들며, 51위인 캠 스미스가 18위안에 들어야 한다. 거기에 이번주 일본오픈에 출전하는 이마히라 슈고(일본·52위)가 그 대회에서 5위내에 진입해야 한다. 이상의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미켈슨이 세계랭킹 50위 밖으로 밀려난다.

현재 랭킹 50위 밖인 알렉스 노렌, 호이킨 니만, 판쳉충, 찰스 하웰3세 등 약 10명의 선수 가운데 네 명이 미켈슨보다 성적이 좋을 경우 미켈슨은 세계랭킹 50위 밖으로 떨어질 수 있다.

미켈슨이 이번 대회 후 세계랭킹 톱50를 유지하면, 당분간 그의 기록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는 다음주 일본에서 열리는 미국PGA투어 조조 챔피언십에는 나서지 않으나 오는 31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에 나갈 생각이다. 메이저급인 그 대회 역시 커트가 없기 때문에 미켈슨으로서는 마음놓고 기량을 펼칠 수 있다.

미켈슨은 예전에도 세계랭킹 50위 밖으로 밀려날 뻔한 적이 있으나 곧바로 만회했다. 2018년 1월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서 공동 45위를 차지한 후 세계랭킹 49위가 됐으나 그 다음주 열린 피닉스오픈에서 공동 5위를 하며 랭킹 41위로 뛴 경험이 있다.

4반세기동안 세계랭킹에서 전인미답의 기록 행진을 벌이는 미켈슨에게도 아쉬운 점은 있다. 그는 지금까지 세계랭킹 2위에 약 10차례 오른 적은 있으나 한 번도 랭킹 1위가 된 적은 없다. 내년 6월이면 시니어투어에 갈 나이이므로, 그가 랭킹 1위에 오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미켈슨은 다른 세 메이저대회에서는 우승했으나 US오픈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해 커리어 그랜드 슬래머 대열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더 CJ컵에 처음 출전하는 미켈슨이 한국 팬들 앞에서 어떤 화제를 만들지 지켜볼 일이다.

ksmk754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