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포츠 축구

속보

더보기

외신이 본 한국 vs 북한전... “관중·골·TV 중계도 없던 가장 이상한 축구 더비”

기사입력 : 2019년10월15일 21:04

최종수정 : 2019년10월16일 05:32

29년만의 평양 원정 월드컵 3차예선, 무관중 경기속 0대0 무승부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세계에서 가장 이상한 축구더비다.” “골도 없고 팬도 없고 TV 중계도 없던 축구였다.” 깜짝 무관중 경기를 치른 대한민국과 북한과의 월드컵 예선전을 지칭하는 외신들 반응이다.

한국 축구 대표팀(FIFA랭킹 37위)은 15일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3차전서 북한(피파랭킹 113위)을 상대로 0대0으로 마무리했다. 양팀은 2승1무(승점 7)를 기록했으나 골득실 차에서 한국이 +10으로 북한(+3)에 7골이 앞서 조1위를 유지했다.

무관중 경기를 치른 한국과 북한 선수들, [사진= 대한축구협]

객관적이기로 유명한 영국 공영방송 BBC는 이렇게 촌평을 했다. 이 매체는 “세계에서 가장 이상한 축구더비다. 생방송도 없고 중계도 없고 외국 매체도 하나 없는 경기였다”고 전했다.

무관중 경기에 대해서 BBC는 “북한을 여행하는 외국인 관광객 조차 허용이 안됐을 정도였다”며 혀를 내둘렀다. 북한은 2005년 이란과 평양 김일성 경기장서 경기를 한 적이 있다. 하지만 당시 판정 논란에 0대2로 패한 북한팬들은 이란 대표팀 라커에 난입,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영국 가디언은 “북한은 가장 예측하기 어려운 팀이다. 그만큼 베일에 쌓여 있다. 한광성은 북한의 호날두이자 7번으로 폭발적인 경기력을 지녔다. 평양, 스페인, 이탈리아를 거치며 축구를 공부했다. 북한과의 경기는 남북 긴장을 떠나 모든 것이 조심스럽다”며 경기를 살펴봤다.

한광성은 평양이 고향이다. 13세때 FC바르셀로나 축구 아카데미로 유학, 2017년 3월 이탈리아 칼리아리 유니폼을 입은 뒤 같은해 8월 세리에B(2부) 페루자로 임대됐다가 올 9월 호날두의 소속팀 유벤투스에 합류했다.

알수 없는 경기에 답답한 건 외신도 마찬가지였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골도 없고 관중도 없고 TV 중계도 없던 경기”라고 평했다. 야후스포츠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북경 대한민국 대사관에 휴대폰을 맡겼다. 난관 끝에 평양에 입성했지만 커뮤니케이션을 할 방법이 거의 없다시피했다. 축구협회도 그나마 이메일이 가능한 호텔에서만 이메일을 통해 연락을 주고 받을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대한민국 축구에 대한 ‘공식 정보’는 호텔로 돌아온 축구협 직원이 올린 게 다였다.

그도그럴것이 '휴대폰이 없는' 축구협회는 현장에 파견된 아시아축구연맹(AFC) 경기 감독관을 통해 경기를 파악했다. 옐로카드, 전반전 종료, 경기 종료 등을 감독관이 AFC 말레이시아 본부로 내용을 넘기면, 이를 AFC가 대한축구협회 홍보실로 보냈다. 이 정보를 대한축구협회가 기자단과 SNS를 통해 전했다. 이 상황에 한때 AFC 홈페이지는 마비가 되기도 했다.

대회를 주관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는 ‘히스토릭 매치(역사적인 경기)’라 칭했다.
AFC 사무장 윈저 존은 AFP와의 인터뷰서 "북한의 상황에 대해 충분히 이해한다. 이해할수 있다"“고 밝혔다. 

수비수 김민재는 AFP와의 인터뷰서 “차라리 관중이 없는 것이 낫다. 꽉찬 관중보다는 빈 게 낫다. 하지만 팬이 있으면 더 나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은 14년동안 이번 경기가 열린 김일성 경기장서 한번도 진적이 없다.

벤투호는 하루를 더 묵은 뒤 16일 오후 5시20분 평양을 출발해 베이징을 거쳐 17일 오전 0시45분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생중계가 불발된 이번 경기에 대해 통일부 측은 "경기 영상 DVD를 우리 측 대표단 출발 전에 주겠다는 약속을 (북한으로부터) 확보 받았다"고 밝혀 녹화 중계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9년만의 평양 원정 경기는 무관중 경기로 진행됐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김일성 경기장에 펄럭이는 태극기. [사진= 대한축구협회]

 

finevie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삼성전자 '클래시스' 인수 추진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삼성전자가 'K뷰티' 미용의료기기 제조업체 클래시스(대표 백승한)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의료기기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이후 홈 헬스케어 등 B2C 시장에 대한 신사업 확대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26일 IB업계 및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클래시스 인수 검토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린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가 클래시스 인수 검토에 들어간 건 의료기기 사업 강화 일환으로 홈 헬스케어 시장을 주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클래시스는 고강도집속형초음파수술기 '슈링크'와 고주파 전류를 사용해 피부 조직을 응고시키는 기기 '볼뉴머' 등 의료기관용 피부과 의료기기 전문 기업으로 명성을 쌓았다. 올해 초 가정용 뷰티 디바이스 볼리움(VOLIUM)을 출시하며 B2C 시장을 확장했다. 고주파, 저주파, 발광 다이오드(LED) 등 의료기관용 제품에 적용된 기술과 노하우가 가정용 제품 개발에 활용됐다. 클래시스는 국내 뿐 아니라 홍콩과 태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서두르고 있다. 개인 맞춤형 트렌드에 따라 삼성전자가 홈 헬스케어 시장에서 AI를 활용한 신사업 강화에 포석을 두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5'에서 AI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을 삼성전자 마이크로 LED 뷰티 미러에 탑재해 선보이기도 했다. 이는 카메라 기반의 광학적 피부 진단과 디바이스를 활용한 접촉식 피부 진단 기술을 융합한 기술이다. 삼성전자 퍼스트 룩(First Look) 부스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피부 상태 분석, 맞춤형 제품 추천, 스킨케어 방법 제안 등 다양한 미래형 뷰티 경험을 제공하기도 했다. 백승한 클래시스 대표가 16일(현지 시각)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클래시스]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클래시스는 작년 하반기 주관사를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클래시스 최대주주인 베인캐피탈이 보유한 클래시스 지분 61.57%다. 베인캐피탈은 2021년 초 이 지분을 약 6700억원에 인수했다. 클래시스 시가총액은 전일(24일) 기준 3조7800억원 수준으로 베인캐피털 측 단순 지분 가치는 2조3000억원 수준에 달한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매각가가 3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그간 클래시스 인수 후보로는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블랙스톤, EQT 등이 거론됐으며, 최근에는 솔브레인그룹이 새로운 인수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사모투자펀드들은 높은 몸값 탓에 인수에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클래시스 관계자는 "경영권 매각과 관련해서는 내용을 알지 못하고 언급할 만한 게 없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클래시스 인수 추진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한편 클래시스는 이달 들어 17일부터 21일까지 한국, 홍콩, 싱가포르에서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을 진행했다. 17~18일에는 한국투자증권 주관으로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 NDR을 진행했고, 17~19일에는 씨티증권의 '씨티스 2025 코리아 코퍼레이트 데이'에 참가했다. 이어 20~21일에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JP모건 코리아 컨퍼런스'에도 참석했다. 클래시스는 2024년 매출액 2429억원, 영업이익 12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34%, 36%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합병법인의 첫 실적이 반영된 4분기 영업이익률은 48%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976억원으로 31% 증가했다. y2kid@newspim.com 2025-02-26 06:00
사진
알리바바, 영상생성 AI '완 2.1' 공개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거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26일(현지시간) 자사가 개발한 영상 생성 인공지능(AI) 모델 '완(Wan) 2.1'을 공개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날 완 2.1 시리즈의 네 가지 모델을 오픈소스 형태로 공개했다. 알리바바는 완 2.1이 영상 생성 AI 평가 도구 브이벤치(Vbench)에서 총점 86.22%를 기록해 오픈AI의 영상 생성 AI '소라'의 84.28%를 뛰어넘는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사진 = 알리바바그룹 공식 홈페이지] 2019년 2월 25일 열린 '글로벌 모바일 통신 대회'에 마련된 알리 클라우드(阿裏雲∙알리윈) 전시 부스. 특히 중국어 이해 능력이 뛰어나며, 회전과 점프, 구르기와 같은 인물 및 캐릭터들의 다양하고 복잡한 신체 움직임을 안정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평가도 받았다. 사용자들은 텍스트 및 이미지를 기반으로 이미지와 비디오를 생성할 수 있으며, 알리바바의 자사 클라우드의 '모델 스코프'와 대규모 AI 모델 저장소인 '허깅페이스' 등을 통해 누구나 다운로드하여 이용할 수 있다. 앞서 1월에는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오픈AI의 '챗GPT'에 버금가는 성능의 LLM(거대 언어 모델)을 공개했으며, 알리바바가 조만간 '제2의 딥시크'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생성형 AI 모델 개발에서 선두를 차지하기 위한 기업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은 오픈소스 모델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알리바바와 딥시크의 AI 모델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모델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알리바바는 2023년 8월에 첫 오픈소스 AI 모델'큐원-7B(Qwen-7B)'를 공개했으며 이후 언어, 멀티모달, 수학, 코드 모델을 포함한 후속 버전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메타(Meta)가 라마(Llama) 모델을 통해 오픈소스 AI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오픈소스 기술은 오픈AI의 챗GPT와는 달리 직접적인 수익을 창출하지 않지만, 기술 개방을 통해 혁신을 촉진하고 제품 중심의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등의 여러 가지 목적을 가질 수 있다. 한편, 알리바바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66% 상승하는 등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의 개선된 실적, 중국 내 주요 AI 기업으로의 입지 강화, 그리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민간 기업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을 시사한 점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2-26 19: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