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15일 북한 평양에서 생중계 없이, 무관중으로 진행된 한국과 북한의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경기에 대해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밝혔다.
평양의 김일성 종합 경기장에서 이날 열린 월드컵 예선 경기를 현지에서 참관했던 인판티노 회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역사적인 경기를 맞아 경기장이 관중들로 꽉 들어찰 것을 기대했는데 관중이 하나도 없어 실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인판티노 회장은 이어 “우리는 이밖에 생중계와 입국 비자, 외국 취재진 접근 문제에 대해서도 놀랐다”며 문제를 지적했다.
29년만의 평양 원정 경기는 무관중 경기로 진행됐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
북한 당국은 한국 중계진과 응원단의 입북은 물론, 외국 취재진의 접근도 허용하지 않았다.
인판티노 회장은 다만 “우리에게 언론과 표현의 자유는 그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한편으로는 한 순간에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도 순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이같은 문제를 각 지역 연맹에 제기하고, 축구가 북한뿐 아니라 전 세계 다른 나라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분명히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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