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9월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 판매가 조사
장바구니 물가 한 달간 0.3% 하락, 작년보다는 1.6% 올라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지난달 소비자들이 자주 찾는 가공식품 물가가 상승한 가운데, 시리얼과 국수는 가격이 상승하고 맛살과 스프는 가격이 내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통해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의 9월 판매 가격을 조사한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2019년 8월 대비 9월 다소비 가공식품 가격 동향 조사 결과 [자료=소비자원 제공] |
전달과 비교해 가격이 오른 품목은 전체 30개 중 15개였다. 가격 상승 폭이 큰 가공식품은 시리얼로 전달 대비 5.6% 올랐다. 이어 국수(3.3%), 소주(2.5%), 즉석밥(1.8%), 생수(1.6%) 등의 순이었다. 특히 컵라면은 최근 세 달 연속 가격이 올랐다.
가격이 하락한 품목은 맛살(-3.7%), 스프(-3.4%), 두부(-2.1%), 콜라(-2.0%), 커피믹스(-1.7%) 등 13개로 조사됐다. 이 중 맛살은 지난 6월 이후 최근 4개월 연속 가격이 하락했고, 밀가루는 지난 4월 이후 6개월간 하락세가 이어졌다.
조사 대상 30개 품목 가운데 두부·시리얼·즉석밥은 전통시장이, 커피믹스·햄·식용유는 대형마트가 가장 저렴했다.
생수와 설탕·치즈는 기업형슈퍼마켓(SSM), 어묵·냉동만두는 백화점에서 가장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다.
유통업태간 가격 차이가 가장 큰 품목은 두부(47.2%)였으며, 이어 생수(36.2%), 시리얼(32.3%) 등 순이었다.
업태별로 가장 저렴한 품목 수가 많은 곳은 대형마트가 15개로 가장 많았고, 전통시장(10개), SSM(3개), 백화점(2개)이 뒤를 이었다.
평균 구매비용은 12만4721원으로, 지난달 보다 0.3% 하락했으며,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선 1.6% 상승했다.
대형마트가 평균 11만6709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다음으로 전통시장(11만8898원), SSM(12만8707원), 백화점(13만4571원) 순이었다.
nrd812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