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 품목 중 16개 상승.. 스프는 3개월째 상승
시리얼 오렌지주스 냉동만두 등 10개 품목 하락
[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4월에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중 과반수가 넘는 16개 품목 가격이 오르며, 전체 평균 구매비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별로는 대형마트 가격이 가장 저렴했고 백화점이 가장 비쌌다. 품목 중에는 두부가 유통채널 간 가격 차이가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의 평균 구매비용은 12만4229원으로 전월대비 0.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3% 증가했다.
[자료=한국소비자원] |
유통업태별로는 대형마트가 평균 11만769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다음으로 전통시장(11만7714원), 기업형슈퍼마켓SSM(12만6223원), 백화점(13만5288원) 순이었다. 전통시장의 경우 유일하게 전년 동월(11만9127원) 대비 구매비용이 1.2% 하락했다.
조사대상 30개 품목 중 두부·시리얼·즉석밥은 전통시장, 햄·국수·식용유는 대형마트가 가장 저렴했고, 생수·카레·치즈는 SSM, 어묵·케첩·콜라는 백화점에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다.
유통업태 간 가격 차이가 가장 큰 품목은 두부였으며, 시리얼, 생수, 햄, 국수 등도 유통업태 간 가격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한국소비자원] |
유통업태별로 가장 저렴한 품목 수는 대형마트가 13개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전통시장(11개), SSM(3개)과 백화점(3개) 순이었다.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 중 전월대비 가격이 상승한 품목은 맛살(3.9%)·된장(3.9%)·참치캔(3.0%) 등 16개였다. 특히 스프는 최근 3개월 연속 가격이 상승했으며, 지난 12월 이후 가격이 하락했던 어묵은 4월 들어 가격이 상승했다.
한편, 전월 대비 가격이 하락한 품목은 시리얼(-3.4%)·오렌지주스(-2.4%)·냉동만두(-0.9%) 등 10개로 상승 품목 수보다 적었다. 냉동만두는 지난 1월 이후의 하락세가 이어졌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을 구입하기에 앞서 생필품 가격정보가 주간 단위로 제공되고 있는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할인정보 등을 확인해 달라”고 밝혔다.
다소비 가공식품 장바구니 가격 비교[표=한국소비자원] |
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