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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U+-CJ헬로 인수 발목' SKT, 국내 OTT 디즈니·애플에 판 내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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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전원회의, SKT '교차판매' 형평성 문제제기 영향
유료방송 자생적 M&A 브레이크..."골든타임 놓치면 사업차질 불가피"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예상치 못하게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 허가와 관련해 유보 결정을 내렸다. 공정위의 보류 결정은 SK텔레콤이 '교차판매 금지 조건'에 대한 통신사 간 형평성 의견을 강하게 제시한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하반기 디즈니, 애플 등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들이 국내로 몰려들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 몸집을 키우기 위한 유료방송 시장의 자생적 인수합병(M&A)에 제동이 걸리며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공정위, LG U+의 CJ헬로 인수 '유보'...SKT '교차판매' 의견이 결정타

공정거래위원회 심판정 [뉴스핌 DB]

17일 업계에 따르면 당초 업계는 공정위가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 건에 대해 순조롭게 승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16일 공정위는 전원회의를 개최하고 예상을 뒤집은 유보 결정을 내렸다.

공정위는 30일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 관련 전원회의를 진행한 후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 안건을 합쳐 결론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원회의의 변수로 작용한 것은 SK텔레콤이었다. SK텔레콤은 전원회의에서 교차판매 문제에 대해 자신들의 입장을 강력하게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 공정위는 SK텔레콤 자회사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에 대한 '기업결합 심사보고서'를 각 사에 발송하면서 합병을 승인하되 교차판매 금지 조건을 부과했다. 요지는 SK텔레콤 유통망을 이용해 2022년까지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법인 상품을 팔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이와 달리 지난달 심사보고서를 받은 LG유플러스는 LG유플러스 유통망에서 CJ헬로 상품을 팔 순 있지만 CJ헬로 유통망을 통해선 LG유플러스 상품을 팔 순 없다.

업계에선 SK텔레콤에 교차판매가 허용되면 케이블TV과 유료방송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이 1% 남짓 올라가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은 "교차판매 자체가 합병의 의미를 퇴색할 수 있다는 점을 전원회의에서 이야기한 것"이라며 "유료방송 개편은 결국 규모의 경쟁을 통해 투자를 활성화하고, 디지털 화를 가속화하기 위함인데 양 법인을 나눠 유지하면 합병의 효과를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OTT 자생력 키워야 하는데...정책 불확실성에 '발목'

공정위의 이번 결정으로 유료방송 업계에선 정책적 불확실성으로 자생적 인수합병(M&A)이 기약 없이 연기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전날 공시를 통해 티브로드와의 합병 기일을 당초 내년 1월 1일에서 3월 1일로 2개월 연기한 상태다.

문제는 유료방송 시장의 M&A 골든타임을 놓쳐버리면 자칫 해외 공룡 OTT 사업자에 국내 OTT 시장을 내줄 수 있다는 점이다. KT의 경우 딜라이브 인수를 검토했지만 올해로 예정됐던 유료방송 합산규제 관련법에 대한 국회 논의가 내년으로 넘어가며 기약 없이 인수를 미뤄둔 상태다.

현 시점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상황 역시 별 다를 바 없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유료방송 시장은 상황이 급변하는데 통신사에서 케이블TV 인수를 준비했을 땐 그 때 시장 상황에 맞춰 사업 전략을 수립하게 된다"면서 "이게 몇 달이라도 늦어지게 되면 앞서 세운 계획은 의미가 없어질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국내 유료방송 업계는 정책적 불확실성에 발목이 잡혀있는 한편 국내 OTT 시장은 올해 하반기 글로벌 신규 OTT 사업자 진출이 예고되고 있다. 애플과 디즈니는 이미 4달러대의 공격적인 요금제 갖춘 OTT 서비스를 발표한 상황. 특히 디즈니의 경우 강력한 콘텐츠와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글로벌 OTT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어 국내 OTT 시장에서 위협적인 사업자로 지목되고 있다.

또 다른 통신업계 관계자는 "유료방송 사업자가 빨리 M&A를 해야 몸집을 키울 수 있고, 몸집을 키워야 대규모로 투자해 콘텐츠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데 정책적 불확실성 때문에 기약 없이 기다려야 한다는 점은 우려스러운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abc1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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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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