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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황태 콜라겐 미역국 등 8건 영세업체에 기술이전

기사입력 : 2019년10월21일 14:51

최종수정 : 2019년10월21일 14:51

식품개발 어려운 가공업체에 기술이전
해조 즉석밥·반건조 조미 피조개 제조 등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식품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영세 수산물 가공업체에 연어 스테이크, 황태 콜라겐 미역국 제조기술 등의 기술 이전이 진행된다.

21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해수부는 최근 소비 경향을 반영한 수산가공식품 제조기술 8건을 민간기업에 이전했다.

이전한 기술은 황태 콜라겐 미역국 제조기술, 해조 즉석밥 제조기술, 반건조 조미 피조개 제조기술, 연어 스테이크 제조기술 등이다.

해양수산부 [뉴스핌 DB]

기술을 이전 받은 8개 민간기업은 내년 상반기까지 해당 기술을 활용하는 등 제품화에 나선다. 해수부는 영세 수산물 가공업체와 기술력을 갖춘 대학 등 연구기관과의 협업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해당 사업은 해역별 전통수산가공식품 개발 및 상품화(R&D)로 2016~2020년 총사업비 109억 원 규모다. 올해는 17억원 규모다.

현재까지 기술 이전한 건수는 총 15건이다. 이전 기술의 제품화로 올 상반기까지 국내 매출액 49억원, 수출액은 17억원을 달성했다.

이번 기술이전 사례를 보면, 신라대학교가 연구한 황태 콜라겐 미역국 제조기술의 경우 황태껍질 농축액을 미역국에 이용하는 등 피부미용에 좋은 콜라겐 함량을 높인 기술이다.

제주국제대학교가 연구한 해조 즉석밥 제조기술의 경우는 제주산 톳, 미역 및 모자반을 함유해 식이섬유 함량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연어 스테이크 제조기술은 국내산 연어를 활용한 연어 함박스테이크의 최적 배합조건과 식감 개선방법을 경상대학교가 연구한 성과다.

김성희 해수부 수출가공진흥과장은 "이제 우리 수산식품산업은 고부가가치 상품을 중심으로 한 질적 성장에 주력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수산식품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기술 및 식품 개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jud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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