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종합] 마지막까지 '조국·나경원 딸' 입시의혹 공방

기사입력 : 2019년10월21일 17:46

최종수정 : 2019년10월21일 17:46

교육위 종합국감서 여야 재격돌
조국 복직·최성해 학력의혹도 여진

[세종=뉴스핌] 김홍군 기자 = 국회 교육위원회의 올해 국정감사는 마지막 날까지 '조국 공방'이 이어졌다.

야당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서울대 복직과 자녀 입시 특혜 의혹과 관련된 질의에 집중했다. 여당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자녀의 입시 부정 의혹과 최성해 동양대 총장의 허위학력 의혹으로 맞섰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21일 국회에서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 서울대, 전남대병원 등 10개 기관 관계자들이 출석한 가운데 종합감사를 실시했다.

포문은 첫 질문자로 나선 김현아(자유한국당) 의원이 열었다. 김 의원은 "(조국 사태와 관련)2달 넘게 조국방지 대책은 뭐가 있느냐"며 "표창장 위조, 품앗이 인턴, 신청한 사람도 추천한 사람도 없는 교외 장학금 지급 등에 대해 어떤 방지대책도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학종조사단을 통해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실태조사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지금 실태조사를 한다고 하는데 과거 캐는 건 검찰이나 감사원이 하면 되고 교육부는 제도개선을 하면 된다"며 "여태까지 가만히 있다 무슨 과거 조사냐"며 언성을 높였다.

또한 김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의 서울대 허위 인턴 논란과 관련 "서울대에 조사를 요청하거나 지시한 게 있냐"고 따졌다.

유 부총리는 "검찰 수사 중이라 감사를 할 수 없다"면서 "다만 담당 실무자가 서울대측과 연락해 현황을 파악했다"고 답변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검찰 수사를 믿느냐" "도대체 엄마들하고 얘기하는 것도 아니고" "현장에서 모면해보려 얼렁뚱땅 (답)하면 위증죄를 묻겠다"며 감정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유 부총리는 "너무 심하게 말씀하시지 말라. 과하다"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비롯한 기관장들이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19.10.02 leehs@newspim.com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이후에도 조국 관련 발언을 이어갔다. 이학재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번 휴직하고 복직해 휴직기간이 848일이나 된다"며 "서울대가 개인회사도 아니고, 이래도 되냐"고 따졌다.

오세정 서울대 총장은 "교육공무원법에 따라 복직 신청과 승인이 지체없이 이뤄졌는데, 강의도 못하는 상황에서 꼭 그렇게 해야되었나 하는 느낌은 있다"며 "좀 더 법을 유연하게 해 다음학기 시작할 때 한다든가 바꿔주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제도개선의 필요성을 밝혔다.

전희경 의원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인하대 편입학 관련)1998년 일어난 사건을 지난해에 조사했다"며 "조국 자녀에 대해선 손 놓고 있다"고 교육부에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야당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을 향한 의혹제기에 여당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자녀의 입시비리 의혹과 최성해 동양대 총장 학사비리 의혹으로 맞섰다.

박경미 의원은 나 원내대표 아들이 미국 고교 재학 시절 실험실 출입을 도와줬던 서울대 윤형진 의대 교수의 의학연구윤리심의위원회(IRB) 누락과 관련 "나 원내대표 아들의 대입 스펙을 만들어주기 위해 시간이 없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교수가)가책을 느끼면서 실험기기 제공하고, 대학원생까지 붙여줬다"며 "진위는 국민들께서 판단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조승래 의원은 "나 원내대표 딸이 입학한 2012학년도 성신여자대학교 입시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이 생겨난 경과를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며 교육부에 내부 자료제출을 요구했다.

박찬대 의원도 나 의원 딸 관련 "2011년도에 성신여대에 유력 정치인 딸이 입학하는 과정에서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함께 연루됐다는 주장이 나온다"며 "당시 교육부가 특수교육대상자전형 신설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서영교 의원은 최성혜 동양대 총장의 허위학력 의혹과 관련 단국대 학사와 미국 워싱턴침례대학교 교육학 석사·박사 학위 관련 교육부 조사 결과를 요청했다.

한편, 이찬열 교육위원장은 종합감사 막판까지 여야 의원들의 질의가 조국 전 장관에 집중되자 "언제까지 조국 나오냐"며 뼈 있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kilu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