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마켓·금융

속보

더보기

'중국판 나스닥' 커촹반 운영 3개월, 투기 줄고 기업 융자 기능 안정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상장사 34개, 평균 주가상승률 98%
커촹반 상장사 3분기 실적 우수, 매출·순익 증가율 촹예반 추월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중국의 나스닥' 커촹반(科創板·과학혁신판)이 공식 출범한 지 3개월이 지났다. 최근 상장사들의 3분기 실적 보고와 함께 커촹반의 운영 현황과 효과에 대한 평가도 이뤄지고 있다.

중국 경제전문 매체 디이차이징(第一財經)은 투기 현상이 줄어들고, 이상 급등했던 종목의 주가가 적정 가치를 회복하는 등 커촹반 시장이 안정되고 있다고 22일 보도했다.

7월 22일 공식 출범한 커촹반은 상하이증권거래소에 개설된 신규 증권거래소다. 혁신 기술 기업과 벤처기업 전용 증시다. 상하이·선전거래소 등 기존 메인 증권거래소와 달리 적자기업의 상장 허용, 주식등록제 등 실험적인 제도가 도입돼 화제가 됐다.

상하이와 선전거래소에서 기업공개(IPO)를 하기 위해선 엄격한 상장 기준에 부합해야 한다. 이 때문에 혁신 기술을 보유한 신흥기업, 벤처 기업의 상장이 어려웠다. 심사 규정에 부합한 조건을 갖춰도 A주 메인보드 상장은 쉽지 않다. 증권감독관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야 하는데 그 기간이 너무 길기 때문이다. 장시간의 심사로 인해 중국 증시에선 IPO 적체 현상이 심각했다.

이러한 문제점 해결을 위해 중국 정부가 고안한 것이 커촹반이다. 그러나 개장 첫날부터 일부 종목의 주가가 200% 넘게 오르는 등 극심한 투기 양상이 연출되면서 시장의 우려도 컸다. 개장 이튿날엔 반대로 주가 폭락 종목이 속출하면서 불안한 시황이 이어졌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시장이 빨리 안정되는 양상이다. 개장 초기와 같은 과도한 등락이 잦아들고, 주가가 발행가 아래로 낮아지는 상황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

개장 초기 485억 위안까지 치솟았던 거래량은 9월 이후 하루 평균 50억~70억 위안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커촹반 거래가 전체 A주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3.27%에서 0.8~3.3% 수준으로 낮아졌다. 환매율도 초기 77.78%에 달했지만, 현재 10%로 대폭 하락했다.

중국 싱예증권(興業證券) 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개장 초기 메인보드에서 대량의 자금이 커촹반으로 유입됐지만, 제도 보완과 시장 분위기 안정의 영향으로 급격한 자금의 유출입 현상이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커촹반 개장 당시 주가 등락에 관한 제한이 없었지만, 중국 증권당국은 일주일 후 주가 등락폭을 20%로 제한했다.

현재까지 커촹반 시장에 상장한 종목은 모두 34개다. 이들 기업의 조달금액은 480억 위안이다. 상장 후 주가가 발행가 대비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란치커지(瀾起科技)로 217% 상승률을 기록했다. 란치커지는 클라우드 컴퓨팅고 인공지능 분야의 반도체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다. 상승폭 최저 종목은 19% 오른 촨인쿵구(傳音控股)이다. 커촹반 전체 종목의 평균 상승률은 98%로 여전히 높은 편이다.  높은 주가 상승률에 투기 세력의 침투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은 상황이다. 

커촹반 상장사의 3분기 실적은 대체로 우수했다. 이들 기업의 영업매출과 순이익 증가율은 대체로 촹예반(創業板·창업판) 상장사를 웃돌았다. 매출에서 연구개발(R&D)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 R&D 비용 증가율에서도 커촹반 상장사가 창업판을 추월했다. 기존의 중소혁신 기업 전용 시장 기능을 했던 창업판보다 커촹반의 역할이 훨씬 두드러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국 증권 전문가들은 커촹반의 기능과 설립 효과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여전히 높은 주가 상승률에 투기 세력 침투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지만, 혁신 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과 가치 투자를 유도하는 시장 기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