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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위워크에 최대 95억달러 지원...경영권 확보

기사입력 : 2019년10월23일 16:40

최종수정 : 2019년10월23일 16:45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의 소프트뱅크그룹이 자금난을 겪고 있는 세계 최대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WeWork)'에 대한 추가 투자를 통해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23일 지지통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일 위워크 이사회는 소프트뱅크로부터 총액 최대 95억달러(약 11조1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금융지원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의 미래에 대해 설명하는 손정의 회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소프트뱅크는 위워크에 50억달러를 신규 융자하고, 15억달러 규모의 신주인수권도 조기 행사할 방침이다. 또 기존 주주들을 대상으로 30억달러 상당의 주식 공개매입에 나설 계획이다.

이 중에는 위워크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애덤 노이만으로부터 매입하는 10억달러의 주식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이만은 소프트뱅크에 주식과 이사회 의장 자리를 넘기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새 이사회 의장에는 마르셀로 클라우레 소프트뱅크 부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선임될 전망이다.

주식 매입 등이 모두 종료되면 소프트뱅크의 위워크 지분 비율은 약 80%로 높아지게 된다. 하지만 우선주 위주의 주식 매입으로 의결권은 과반에 미치지 못해 위워크가 소프트뱅크의 자회사가 되지는 않는다.

손정의(孫正義·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자금 지원에 대해 "위워크는 개혁의 최전선에 있다"며 "미래 전망이 바뀌지 않았기 때문에 대규모 자금 공급과 운영 지원을 통해 회사 운영에 전념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위워크는 지난 9월 기업공개(IPO)를 통해 최소 30억달러의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수익성 악화와 노이만 CEO의 방만한 경영이 문제가 되면서 IPO가 불발됐으며 이후 심각한 자금난에 빠졌다.

미국의 투자은행 JP모간체이스도 위워크와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한 금융지원 방안을 협의하고 있었다.

일부에서는 위워크가 소프트뱅크에 경영권을 내주는 것보다는 JP모간이 주도하는 자금 지원 방안을 더 선호하고 있다는 보도도 전해졌다. 하지만 위워크는 결국 소프트뱅크의 손을 잡는 선택을 했다.

뉴욕에 위치한 사무실 공유업체인 위워크(WeWork)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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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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