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美 공화, 탄핵 증언 실력 저지..트럼프 압박 먹혔나?

기사입력 : 2019년10월24일 05:34

최종수정 : 2019년10월24일 05:35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공화당 의원들이 23일(현지시간) 민주당이 주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비공개 탄핵 조사에 대한 실력 저지에 나서면서 이날 오전에 예정된 국방부 고위 당국자의 증언이 파행을 겪었다.

공화당 의원들의 실력 행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에 "더 거칠게"  탄핵 반대에 나서라는 압박한 이후 나온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탄핵 조사 저지에 나선 미국 공화당 하원 의원들. 2019.10.23. [사진=로이터 뉴스핌]

워싱턴포스트(WP)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로라 쿠퍼 미 국무부 러시아·우크라이나·유라시아 담당 부차관보는 이날 오전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 논란과 관련한 비공개 증언에 나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쿠퍼 차관보가 의회에 도착한 직후 공화당 하원 원내 2인자인 스티브 스칼리스 의원 등 20여 명의 공화당 의원들이 비공개 증언 장소에 진입하며 저지에 나섰다. 

이들은 민주당이 자신들의 비공개 증언 접근을 부당하게 막고 있다면서 민주당이 탄핵 조사를 일방적으로 끌고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탄핵 조사 비공개 증언은 하원 정보·정부감독·외교 위원회 소속 의원에게만 참석이 허용됐다. 

WSJ은 공화당 의원의 진입으로 이날 오전 예정됐던 쿠퍼 차관보의 비공개 증언이 오후까지 지연됐으며 양측의 대치 속에서 회의장으로 피자 등이 배달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민주당은 공화당 의원들이 물리력으로 탄핵 조사를 방해한 것은 명백한 규정 위반이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국무회의에서 민주당의 탄핵 조사에 맞서 공화당 의원들이 더 거칠게 맞서 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우리에게는 몇몇 훌륭한 싸움꾼들이 있다"면서 "하지만 그들은 좀 더 거칠어져야 하고 싸워야 한다. 왜냐하면 민주당원들이 선거를 위해 공화당을 해치려고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공화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정부에 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에 대한 수사를 압박했다는 폭로와 증언이 이어지면서 당혹감을 드러내며 민주당이 주도하는 탄핵 조사에 대해서도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그러나 내년 11월 총선거를 앞둔 공동운명체를 강조한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이 공화당 의원이 실력 행사에 이어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향후 의회 탄핵 조사를 둘러싼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립도 첨예해질 전망이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