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경제 성장세를 위험에 빠뜨리고 중산층도 외면하고 있다고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지적했다.
23일(현지시각) AP통신과 CN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에서 가진 유세 연설 중 이같이 비난했다.
펜실베이니아에서 연설 중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나로부터 강력한 경제를 물려받았다"면서 "하지만 그가 물려받은 다른 것들처럼 그는 경제를 낭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산층을 살리려면 부가 아닌 일에 보상을 해줘야 한다"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열심히 일하는 훌륭한 보통의 미국인들이 겪고 있는 고통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내년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실업률이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등 강력한 미국 경제지표를 내세우고 있지만, 민주당 후보들은 양호한 경제 지표에도 중산층이 번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역공을 펼치고 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자신이 당선되면 지난 2107년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이 주도한 부자 감세 및 법인세 인하 정책을 철회할 것이라면서, 법인세는 현행 21%에서 28%로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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