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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국왕 부부, 서울시 '명예시민' 된다

기사입력 : 2019년10월24일 08:56

최종수정 : 2019년10월24일 08:56

박원순 시장, 24일 '서울시 명예시민증' 수여
서울시·스페인 도시 교류협력 강화방안 논의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스페인 국가원수인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과 레티시아 왕비가 서울시 명예시민이 된다.

서울시는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 중인 스페인 국왕 내외가 24일 12시 30분 서울시청을 방문해 박원순 시장으로부터 명예시민증을 받는다고 24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23일 오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이 정상회담을 열었다. [사진=청와대] 2019. 10. 23 dedanhi@newspim.com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은 아버지 카를로스 1세에 이어 2014년 6월 국왕에 즉위했다. 왕세자 신분이던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누나 크리스티나 공주의 요트 경기를 참관하기 위해 서울을 찾은 이후 두 번째 서울 방문이다.

레티시아 스페인 왕비는 결혼 전 스페인 국영방송 TVE의 뉴스 앵커 경력을 가지고 있다. 2004년 5월 왕세자와 혼인 후 펠리페 6세가 국왕으로 즉위하며 왕비로 즉위했다.

명예시민증 수여식에는 호세프 보렐 외교부장관, 마리아 레예스 산업통상관광부장관, 이그나시오 모로 주한스페인대사 등 40여 명의 스페인 공식 방문단이 참석한다.

수여식에 앞서 박시장은 스페인 국왕에게 '디지털 시민시장실'을 직접 시연하고 '서울시와 스페인 도시들 간 교류협력 강화'를 화두로 면담한다.

서울시와 마드리드는 관광교류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지난 3월 체결해 수도 간 협력관계를 수립하고 있다. 박 시장은 지난해 9월 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GSEF) 총회 참석을 위해 스페인을 방문한 바 있다. 바르셀로나, 빌바오 등 도시를 찾아 시민참여 혁신정책을 공유하고 도시재생 현장을 시찰하며 스페인의 다양한 도시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서울시 도시외교는 순항 중이다. 지난 3월 방한한 벨기에 국왕에 이어 5월에는 덴마크 왕세자가 서울시를 방문한바 있다.

박 시장은 "국왕 내외의 방문을 계기로 서울시와 스페인 도시 간의 우호교류가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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