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21~23일 성인 1502명 대상 여론조사
지지율 0.4%p 상승...부정평가도 1.9%p 하락 50.4%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퇴 이후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1~23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 주 대비 0.4%p 오른 45.4%(매우 잘함 27.9%, 잘하는 편 17.5%)를 기록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0.4%p 오른 45.4%를 나타냈다. [사진=리얼미터] 2019. 10. 24 dedanhi@newspim.com |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도 1.9%p 내린 50.4%(매우 잘못함 39.0%, 잘못하는 편 11.4%)를 나타냈다. 조 전 장관의 재임 당시 하락세를 보였던 상황에서 어느 정도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차이도 5.0%p로 좁혀졌다. '모름/무응답'은 1.5%p 증가한 4.2%였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조 전 장관 사퇴 이후 회복세를 보였지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금강산 남측시설 철거' 지시로 남북관계에 악영향이 부각되고, 조 전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교수의 '영장실질심사 공개 출석' 보도로 관심이 집중된 23일 상당폭 하락했다.
지난 주 금요일이었던 18일 44.2%(부정평가 53.4%)를 기록한 이후 여론조사가 시작된 21일 46.8%(부정평가 49.5%)로 상승했다. 문 대통령의 2020년 예산안 시정연설이 있었던 22일에도 47.6%(부정평가 48.3%)까지 올랐다. 하지만 정경심 교수에 대한 검찰발 보도가 잇따랐던 23일 43.9%(부정평가 52.3%)로 다시 밀렸다.
조 장관의 사퇴 이후 이어진 중도층 지지 회복세는 이번 주에도 계속됐다. 진보층 지지율이 1.0%p 하락한 75.5%(부정평가 20.1%)를 기록했고, 보수층은 부정평가가 1.9%p 하락한 79%(긍정평가 19.7%)로 나타난 가운데 중도층 지지율은 2.2%p 상승한 40.0%를 찍었다. 부정평가는 2.4%p 하락한 56.5%.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보수층과 중도층, 50대와 60대 이상, 서울과 부산·울산·경남(PK)에서 상승한 반면 진보층, 20·30·40대, 경기·인천과 호남에서는 하락했다.
이번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6.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