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불법점유 영업행위'로 몸살을 앓았던 경기도 내 계곡 및 하천 일대가 불법시설물 없는 깨끗한 환경으로 거듭나고 있다.
'불법점유 영업행위'에 대한 엄정대처를 통해 도내 계곡 및 하천에 대한 '정비'를 1년 내에 완료함으로써 '내년에는 경기도 내 계곡 어디를 가나 깨끗하다는 말이 나오도록 하겠다'는 민선 7기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정책의지가 현실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 한 계곡의 불법시설을 살펴보는 이재명 지사 [사진=경기도] |
이재명 경기지사는 24일 확대간부회의를 마친 뒤 도지사 집무실에서 '계곡 및 하천 불법행위 근절 추진 및 도민환원 방안'에 대한 별도보고를 받았다. 보고에 따르면 도는 도내 25개 시군 내 106개 계곡 및 하천에서 총 726개소의 불법행위자를 적발, 233개 시설에 대한 철거 및 원상 복구를 완료했다.
지난 6월부터 본격적인 단속에 착수한 점을 고려할 때 불과 4개월여만에 확인된 전체 불법시설의 32%의 정비를 완료한 셈이다. 특히 남양주, 양주, 용인, 파주, 평택, 안산, 오산, 의왕, 성남 등 9개 시군의 경우 단 1곳도 남김없이 불법업소 철거가 완료됐다.
이 지사는 이날 보고를 받은 뒤 SNS에 '바가지 없는 안전하고 깨끗한 우리 계곡'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단속 이후 몰라보게 달라진 '포천 백운계곡', 동두천 '탑동계곡' 양주 '장흥계곡' 등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이 지사는 "불법 평상과 천막을 걷어낸 우리 계곡의 모습입니다. 민낯이 훨씬 더 아름답지요?"라며 "이 계곡 이제 도민 여러분의 것입니다. 일본까지 갈 것 없이 앞으로는 아름답고 청정한 우리 계곡에서 편히 쉬십시오"라고 적었다.
이어 "무단 점용에 불법 영업이더라도 이분들 입장에서는 협조가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겁니다. 그동안 형식적인 단속과 솜방망이 처벌, 유착 등으로 묵인하고 방치해 온 공공의 과가 크기에 고맙고 미안하기도 합니다"라며 "불법을 근절하고 청정한 자연을 도민들께 환원하는 일은 이제 시작입니다. 안전하게 재정비하고 각 지역의 요구에 맞게 탈바꿈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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