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물량지수가 5개월 연속 하락세..글로벌 수요 둔화 탓
수출금액지수 반도체 가격 하락 영향...연속 내리막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지난 9월 수출물량지수가 5개월 연속 하락세다. 글로벌 수요 둔화가 심화된 탓이 크다. 수출금액지수도 12.7% 내리며 10개월 연속 동반하락했다. 수출대금으로 얼마나 수입할 수 있을지를 보여주는 교역조건도 22개월 연속 내리막이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9년 9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110.60으로 전년동월대비 2.1% 하락했다. 5개월 연속 하락세로 하락폭은 전월(-5.8%)보다 줄었다.
[표=한국은행] |
수출물량지수가 하락한 것은 화학제품이 증가했지만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기계 및 장비가 감소한 영향이 컸다. 중국이 LCD평판디스플레이 생산을 확대하면서 수출물량지수가 하락한 것이다.
수출금액지수는 105.82로 12.7% 하락했다. 수출금액지수는 반도체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연속 내리막을 보이고 있다. 컴퓨터, 전자및광학기기(-23.3%)가 20%대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국제유가가 1년 전보다 내려가면서 석탄 및 석유제품(-18.1%), 화학제품(-7.5%)이 하락했다.
수입물량지수는 1년 전보다 1.6% 상승한 103.19로 집계됐다. 운송장비(37.2%)와 섬유 및 가죽제품, 컴퓨터 및 전자 광학기기가 상승한 게 원인으로 지목됐다.
수입금액지수는 5.7% 내렸다.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증가했지만 광산품, 기계 및 장비 등이 감소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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