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반도체 수요 및 건설경기 둔화 영향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8월 수출물량지수와 금액지수가 동반 하락을 지속했다. 수입물량은 두달 연속 늘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8월 수출물량지수는 전년동월대비 5.8%, 수출금액지수는 15.6%씩 줄었다. 수출물량지수는 4개월 연속, 수출금액지수는 9개월 연속 하락한 것이다. 수입물량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5% 상승했고, 수입금액지수는 4.7% 내렸다.
[자료=한국은행] |
8월 수출물량지수는 운송장비(+1.2%) 등이 증가했으나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5.1%) 섬유및가죽제품(-9.4%) 화학제품(-1.7%) 등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를 중심으로 중국 수요 감속이 지속되고 있다"며 "중국 건설경기도 둔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입물량지수에서는 제1차금속제품(-8.0%) 기계및장비(-9.8%) 등이 줄어든 반면, 섬유 및 가죽제품(+12.6%) 컴퓨터, 전자및광학기기(+7.9%) 등이 늘었다.
순상품교역지수는 수출가격(-10.4%)이 수입가격(-6.1%)보다 더 크게 내리면서 전년비 4.6% 하락했다. 순상품교역지수는 수출가격을 수입가격으로 나눈 수치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이 5.8% 줄고 순상품교역지수가 4.6% 하락하면서 전년동월대비 10.1% 하락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와 소득교역조건지수는 각각 21개월 연속, 10개월 연속 하락을 이어갔다.
bjgchi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