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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영 "21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 청년으로 30% 채우자"

기사입력 : 2019년10월25일 11:57

최종수정 : 2019년10월25일 11:57

민주당 "아직 논의하거나 결정된 바 없어"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5일 당을 향해 "내년 국회의원 선거 비례대표 후보 추천에서 최소 30% 이상을 2030세대로 추천하자"고 공식 제안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확대간부회의에서 "집권여당인 민주당에서 2030의 국회 진출을 활성화하면 다른 정당에서도 함께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국회 혁신이 있어야 할 것이고 그 시작은 인적혁신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2018.10.11 yooksa@newspim.com

김 최고위원은 "2030세대가 대한민국 전체인구의 30% 가까이를 차지하지만 우리 국회의 경우 20대 국회의원은 없고, 30대도 단 3명에 불과하다. 40대로 폭을 넓혀도 300명 중 20명 정도에 불과하다"며 "국제의회연맹 150개국 중 40대 이하 국회의원 비율 역시 최하위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무슨 일이든 현재 그 일을 겪고 있는 사람이 잘 안다"며 "청년을 위한 정책은 청년 국회의원이 체감도 높게 더 잘 만들 수 있다. 더불어 청년세대의 정치 불신이 감소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청년 비례대표 할당제'는 청년기본법을 언급하며 제안됐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해 5월 청년미래회의에서 청년기본법이 여야 합의로 나온 뒤 오늘 국회 정무위 법안소위에서 법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10월 국회에서는 반드시 통과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청년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 누구나 공감하면서도 이렇게 청년기본법 논의가 늦어진 것은 청년 국회의원의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도 국회는 청년의 시각으로 미래를 바라보고 미래 아젠다를 논의해야 한다"며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0.25 kilroy023@newspim.com

청년 정치인의 문제로 지적되는 '경험 부족'에 대해서도 "진영 논리에서 오는 국가적 손실이 더욱 크다"고 반박했다.

김 최고위원은 "국회의 생산적인 논의를 실종시키고 국민갈등을 유발하는 선악 이분법과 극단적인 진영 논리를 타파하기 위해서도 미래 지향적인 2030세대 국회의원이 많아져야 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청년 정치인이 지역구 선출로 국회에 많이 진출하면 가장 좋겠지만 경선에서 가산점을 준다 하더라도 현실 여건상 어려운 점이 많다"며 "저는 우선 각 정당의 비례대표 후보추천에서 20~30대를 큰 폭으로 등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아직 김 최고위원 개인의 의견이고 총선과 관련해서 나중에 좋은 의견이라면 논의하고 검토해 봐야겠지만 (아직까진) 아무 것도 결정된 바나 논의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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