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2조8960억원...전년동기 대비 9.6%↑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신한금융지주가 올 3분기 981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둬 리딩뱅크 '수성'에 성공했다. 글로벌, 비은행 부문의 외연 확대를 통해 수익을 창출한 효과다.
[CI=신한금융그룹] |
신한금융은 25일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98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실적은 다소 감소했지만 3분기 연속 9000억원대 이상의 견고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조8960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6434억원) 대비 9.6% 증가했다. KB금융의 3분기 누적 순이익 2조3194억원과 3분기 당기순이익 9403억원을 모두 앞선 수치다.
신한금융은 성공적인 오렌지라이프 편입과 글로벌 성장, 비이자수익 기반 확대 등을 리딩뱅크 수성의 요인으로 꼽았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저성장 시대 진입이라는 새로운 환경을 타개하기 위해 추진했던 비은행 부문의 균형성장과 글로벌 진출 확장 등에서 가시적 효과가 창출됐다"고 평가했다.
9월 말 기준 총자산은 713조459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8.2% 급증했다. 그룹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분기보다 1.4%포인트 증가한 10.8%, 총자산이익률(ROA)은 전분기보다 0.08%포인트 높아진 0.80%를 기록했다.
계열사별 경영실적을 보면 신한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1% 증가한 1조9763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의 경우 694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6% 늘었다.
다만 올해 기준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3분기 순이자마진은 1.57%로 전분기 대시 0.05%포인트 감소했다.
수수료 이익의 경우 투자금융 수수료와 신탁수수료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성장했다. 특히 IB 및 신탁 수수료 부문은 꾸준한 자본시장 경쟁력 강화를 통해 전년동기 대비 87.7%(투자금융 수수료), 18.2%(신탁수수료) 각각 증가하며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어갔다.
신한카드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41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20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 감소했다. 오렌지라이프 역시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2116억원으로 전년 동기 20.2% 감소한 규모를 기록했다.
신한캐피탈의 경우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9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과 신한저축은행은 각각 118억원, 206억원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rpl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