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축제 11월 10일까지 이어진다
[화순=뉴스핌] 지영봉 기자 = 화순 남산공원에서 1억2000만 송이 '국화꽃 향연'이 25일 펼쳐졌다.
개막식에는 김영록지사를 비롯한 구충곤 화순군수,이종걸 국회의원,송영길의원,이개호 장관 등 지역민과 관광객 4만여 명이 행사장을 가득채웠다.
화순 남산공원에 위치한 국화동산 [사진=지영봉 기자] |
이날 축제는 '김삿갓도 반한 국화동산에서'를 주제로 '군민 화합 페스티벌'의 성공적 축제 기원을 바라는 축하 공연에 송가인, 노라조, 진성, 마마무, 청하 등 인기 가수들이 출연했다.
국화축제가 열리는 남산공원 (5.2ha)은 형형색색의 국화가 꽃망울을 터트리며 화려한 가을 국화의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외에도 거대한 꽃국화를 비롯한 핑크뮬리, 코키아, 억새 등 50여만 포기의 꽃들과 동물모형의 국화꽃들이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또 여러 갈래의 산책길과 야트막한 동산을 토피어리, 국화꽃, 핑크뮬리 등이 단장해 동산 곳곳이 '인생 샷'을 남기고 추억을 담기에 제격이다. 국화빵, 소떡소떡, 마약 핫도그 등 맛있는 먹거리도 즐길 수 있다.
화순 국화향연 축제장에 가득한 관광객들과 공연단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지영봉 기자] |
화순 국화향연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달빛 따라 낭만적인 가을밤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꽃길 야행'이다.
국화동산 곳곳에 조명탑과 경관 조명을 설치해 운치를 더한다. 야간 관람은 저녁 9시까지 할 수 있고 토요일에는 10시까지 야간 관람을 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김삿갓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상설 공연과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관광객들은 축제 기간 적벽연못에서 '김삿갓 신파극'을 볼 수 있다. 공연이 없는 시간에는 신파극 출연진이 관광객과 함께 하는 '애드리브 토크'를 진행한다. 사람이 탑승해 직접 조종하는 로봇 로드쇼, 유인 로봇 시승 체험 등 김삿갓(미래에서 온 김삿갓)을 주제로 한 체험프로그램도 재미를 더한다. 신파극, 로봇 로드쇼와 체험은 올해 처음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이외 체험행사도 상설 운영한다. 국화향연의 주제 '김삿갓도 반한 국화동산에서'에 맞춰 운영하는 김삿갓 방랑 체험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두루마기, 삿갓, 괴나리봇짐, 지팡이 등을 빌려 입고 김삿갓으로 변신하고 꽃놀이를 할 수 있다.
오색우산 아래서 휴식을 취하며 음식을 나누는 관광객들 [사진=지영봉 기자] |
어린이를 위한 뽀로로 전시장, 공룡존도 마련돼 있다. 4m 높이의 뽀로로와 그의 친구들, 라바와 크롱 등 애니메이션 캐릭터(패밀리존)들도 어린 친구들을 기다리고 있다.
구충곤 화순군수는 "지난해보다 더 풍성하고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볼거리, 먹거리 등을 준비했다"며 "가족, 연인, 지인들과 함께 국화동산을 찾아 가을 낭만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구 군수는 "우리 지역의 특성을 살린 축제 콘텐츠 개발해 확충해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화순국화축제는 11월 10일까지 열린다.
yb258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