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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IS 탄생과 번창, 적들의 책임" vs 친미 중동국가 "IS에 치명적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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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어바인)=뉴스핌]김정태 특파원=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우두머리인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48)가 미군의 급습 작전에 의해 사망했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발표에 중동과 유럽 국가들이 저마다 입장을 속속 내놓고 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최고 지도자인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 [사진=로이터 뉴스핌]

친미 성향의 중동국가들은 대체로 미국의 행동에 테러조직의 응징이라며 지지의 뜻을 나타내고 있는 반면 미국과 적대적 관계에 있는 이란은 알바그다디의 죽음으로 IS가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입장 차를 드러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정부의 알리 라비에이 대변인은 트위터 계정을 통해 "IS의 우두머리 알바그다디의 죽음이 IS의 이념과 무리를 종식시키는 것은 아니다"라며 미국 작전의 의미를 크게 두지 않았다.

그는 "알바그다디의 살해는 IS의 이데올로기를 종식시키지 못할 것"이라며 "(수니파 종주국인)사우디아라비아가 도움을 줘 IS가 탄생하고 번창했다"고 말했다.

이란 아자리 자흐로미 정보부 장관도 트위터를 통해 "미국이 알바그다디를 살해하는 것은 큰 문제도 아니다"라며 "이란의 오랜 적들이 IS를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반면 친미 성향의 중동 국가들은 지지의 입장을 표명했다. 알 칼리파 외무장관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알바그다디의 죽음은 IS에 치명적 타격이 될 것"이라고 올렸다.

미국과 함께 IS 격퇴 작전에 참여한 터키는 IS 우두머리의 사망으로 반테러노력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에르도안 터키 총리는 "이번 작전이 테러와의 공동 투쟁의 전환점"이라며 "터키는 테러에 대해선 지금과 같이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쿠르드족이 이끄는 시리아 민주군(SDF)도 알바그다디를 찾아내는데 도움을 줬다고 자평하면서도 터키가 이 작전을 펴는데 지연됐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알바그다디의 죽음이 IS의 큰 타격이라고 말하면서도 "그것은 단지 그 조직과 싸우는 무대 일뿐"이라며 완전한 종식이 끝나지 않았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작전에 지원해준 국가들에게 감사의 표시를 남겼는데 터키, 시리아, 이라크와 함께 러시아를 언급했다.

하지만 러시아는 이를 부인했다. 러시아 국영 RIA통신은 러시아 정부는 미국 공군에 제공했다는 어떠한 지원도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통신은 러시아 국방부의 이고리 코나셴코프 장군의 말을 인용해 '이번 미국의 작전 중 미 항공기가 이드리브 영공으로 비행하는데 어떤 도움이 됐는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dbman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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