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종합2보] '12월 3일' 절충안 선택한 문희상…여상규도 "가능한 해석"

기사입력 : 2019년10월29일 11:16

최종수정 : 2019년10월29일 11:17

9월 1일부터 체계·자구심사 돌입한 것으로 해석한 문희상
여상규 "12월 3일에 할지 1월 29일에 할지는 선택의 문제"

[서울=뉴스핌] 김현우 이서영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이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과 검경수사권 조정 등 관련 4개 법안 본회의 부의 시점을 오는 12월 3일로 잡았다. 사실상 법제사법위원회 차원의 체계자구심사 논의가 더 필요하다는 자유한국당 손을 들어준 셈이다.

한민수 국회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날부터 180일이 되는 10월 28일 시점에서는 법사위 심사기간이 57일에 불과, 체계·자구심사에 필요한 90일이 확보되지 못했다"며 "법사위로 이관된 지난 9월 1일부터 계산해 오는 12월 3일 사법개혁법안을 본회의에 부의하는 것이 적합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종료 이후 바로 다음 날인 9월 1일부터 90일 간의 법사위 체계·자구심사 기간에 돌입했다고 해석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1회 국회 제8차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19.10.29 leehs@newspim.com

한 대변인은 이어 "다만법사위 고유법안인 경우 체계자구심사를 별도로 거치지 않는 것인 관행이고 29일부터 본회의에 부의해야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며 "한 달 이상 충분히 보장된 심사기간 동안 여야가 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국회의장이 요청한다"고 말했다.

한 대변인은 그러면서 "12월 3일 본회의 부의 이후에는 신속하게 처리할 생각이 있다는 점도 분명히 밝혀둔다"고 전했다.

국회법에 따르면 신속처리안건 지정, 일명 패스트트랙에 지정된 법안은 상임위원회 심사기간 180일, 법사위 체계자구심사 90일이 경과하면 60일 이내 본회의 부의와 상정이 가능하다. 60일이 지나면 자동으로 상정된다.

다만 관행적으로 법사위 고유법안의 경우 법안 내용 심사와 체계·자구심사가 동시에 진행돼왔다. 이번 사법개혁 법안도 법사위 고유 법안이다. 하지만 신속처리안건에 법사위 소관 법률이 지정된 전례가 없어 법 해석을 놓고 여야 의견이 분분했다. 

민주당은 법사위 고유법안인 만큼 체계·자구 심사기간이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이었다. 반면 한국당은 법사위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가 다르다며 상임위 검토기간 180일과 체계·자구 심사기간 90일이 모두 보장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여상규 법제사법위원장은 문 의장 발표 뒤 기자들과 만나 "12월 3일에 부의할지, 1월 29일에 부의할지는 선택의 문제"라며 말했다. 1월 29일은 법사위 차원에서의 상임위 검토기간 180일에 체계·자구심사 기간 90일을 모두 더한 기간이다.

여 위원장은 이어 "12월 3일 부의도 가능하고 1월 29일 부의도 가능한데 제1야당과 협의해서 부의하는 것이 당연히 맞다"며 "제1야당을 무시하고 의장이 결정하는 것은 의장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 위원장은 그러면서 "오늘 부의는 국회법에 정면으로 배치된다"라며 "12월 3일이나 1월 29일 부의는 어느 쪽이든 가능한데 제1야당인 한국당 의견에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12월 3일은 체계자구 심사를 줘야 한다는 우리 해석과 상이한 부분이 있다"며 "적절한 해석이 아니며 체계 자구 심사 기간을 줘야된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내년) 1월 말에 부의 할 후 있다는게 법 해석"이라고 덧붙였다.

 

with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