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혜원 기자 = 법외노조 취소와 해고자 원직 복직 등을 요구하며 서울고용노동청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해직 교사들이 경찰에 연행됐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29일 오전 9시 15분쯤 서울고용노동청 4층에서 점거 농성을 하던 전교조 해직 교사 18명을 공동퇴거불응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전교조 해고자원직복직투쟁특별위원회는 21일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외노조 통보 6년째 노동적폐를 계승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고 교원 노동기본권을 쟁취하기 위한 집중투쟁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2019.10.21. hwyoon@newspim.com |
연행된 18명은 남대문·동작·강북·서부경찰서 등 서울 4개 경찰서에 분산돼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고용노동청으로부터 협조 요청을 받아 연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해직 교사들은 서울고용노동청 건물 안에서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면담과 법외노조 취소를 요구하며 지난 21일부터 농성에 돌입했다.
전교조는 이날 긴급 성명을 내고 "고용노동부는 장관과의 면담 요구조차 5개월이 다 되도록 묵살하더니 농성장 침탈과 폭력 연행으로 답하고 말았다"며 "해직교사 연행은 문재인 정부의 반노동자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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