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자산 위주 영업 결과"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우리금융그룹은 올 3분기 누적 순이익이 1조6657억원이라고 29일 공시했다.
우리금융이 발표한 '2019년 3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올 3분기 연결 누적 순이익(지배기업 소유주지분 기준)은 1조6657억원이다. 작년 우리은행의 실적과 비교하면 12.5% 감소한 수준이다. 우리금융은 올해 1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 작년 실적을 우리은행 기준으로 제시했다.
우리금융그룹 2019년 3분기 누적 실적 [자료=우리금융, 단위=십억원] |
우리금융 측은 "경상기준으로는 최대 성과"라며 "하반기 미중(美中) 무역분쟁 장기화 등 어려운 대외여건 속에서도 우량 중소기업 위주의 고른 자산성장과 핵심예금 증대를 통한 안정적 운용 및 조달 구조를 지속 개선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자이익(4조4170억원)은 혁신성장 기업지원 등 중소기업 위주의 대출성장과 핵심예금 증대를 통한 조달구조 개선으로 전년 동기보다 5.2% 증가했다. 중소기업 대출은 전년 말 대비 9.3% 늘었고, 핵심예금은 전년 말 대비 2.4% 증가했다.
우리금융은 비이자이익(8530억원)도 디지털, 외환 분야 등 수수료 전 부문이 균형있게 성장, 전년 동기보다 4.5% 늘었다.
글로벌 부문에서의 성과도 냈다.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2.2% 증가한 1780억원을 달성한 것. 특히 글로벌 부문 순이익은 전체 순이익의 10%를 넘어섰다. 우리금융은 향후 글로벌 부문의 손익규모와 수익 비중이 지속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계열사별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우리은행이 자회사 이전 반영 전 손익기준 약 1조8000억원, 우리카드 948억원 및 우리종합금융 358억원이다.
자산건전성은 개선됐다. 우리금융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과 연체율은 각각 0.41%, 0.31%로 모두 전년 동기보다 떨어졌다. 우량자산 비율도 85.4%로 작년 84.4%보다 높아졌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손태승 회장 취임 이후 일관성 있게 추진해 온 우량자산 위주의 리스크관리 중시 영업의 결과"라며 "잇단 M&A 성사 및 우리카드와 우리종금의 지주 자회사 편입 마무리는 물론 대만 푸본그룹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도 유치하는 등 성공적 지주원년을 보내고 있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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