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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0월 소비자신뢰지수 두 달째 하락…기대 후퇴

기사입력 : 2019년10월30일 00:31

최종수정 : 2019년10월30일 07:16

[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미국 소비자들의 경기 및 일자리 전망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소비자 신뢰지수가 두 달 연속 하락했다.

29일(현지시간) 콘퍼런스보드(CB)는 10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25.9로 9월 126.3보다 낮아졌다고 밝혔다. 로이터가 집계한 시장 전문가 예상치 128에 못 미치는 수치로 지난 6월(124.3) 이후 가장 부진했다.

현재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지수는 전월 170.6에서 172.3으로 상승했다. 향후 경기 기대 지수는 같은 기간 96.8에서 94.9로 하락했다.

린 프랑코 CB 선임 책임자는 성명에서 "소비자들은 현재 상황에 대해서는 좋게 보고 있으나 경기 및 일자리 전망에 대한 우려로 미래에 대한 기대가 다소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그러나 소비자 신뢰 수준은 여전히 높고 소비자들이 홀리데이 시즌 지출을 줄일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고 내다봤다.

미국 월마트에서 쇼핑하고 있는 한 여성[사진=로이터 뉴스핌]

현재 경기가 좋다고 대답한 소비자는 9월 37.4%에서 10월 39.2%로 늘었으며, 나쁘다고 평가한 소비자는 12.2%에서 11.2%로 줄었다.

단기 미래에 대해서는 덜 낙관적이었다. 경기 여건이 6개월 후 지금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 소비자는 9월 20%에서 18.6%로 줄었다. 경기 여건이 나빠질 것으로 본 소비자는 전월 13.3%에서 11.6%로 줄었다.

고용 시장에 대한 기대도 다소 후퇴했다. 미국 신규 일자리가 수개월 내 증가할 것으로 본 소비자는 9월 17.6%에서 16.9%로 줄었다. 일자리가 감소할 것으로 본 소비자는 15.4%에서 17.8%로 늘었다.

단기 임금 상승을 전망한 소비자는 같은기간 19.7%에서 21.1%로 늘었다. 단기 임금 감소를 전망한 소비자는 전월과 같은 6.5%로 나타났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소비자신뢰지수는 매우 좋다"며 "주택판매도 9월 호조를 보였다. 경제가 매우 좋다!"는 글을 게시했다.

같은날 전미 주택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9월 잠정주택판매지수는 108.7로 전월대비 1.5% 올랐다. 시장 전문가들은 0.9% 상승을 전망했다.

이날 지표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통화정책 회의 결과 발표 하루 전 나왔다. 연준은 지난 7월과 9월 25bp(1bp=0.01%포인트)씩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1.75~2.00%로 내린 가운데 이달 세 번째 인하 여부가 투자자들 사이에 뜨거운 감자다.

[사진=도널드 트럼프 트위터 캡처]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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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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