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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AI기업 변신 선포..."핵심인력 200명에 추가 200명 영입계획"

기사입력 : 2019년10월30일 14:35

최종수정 : 2019년10월30일 14:44

"AI 4년간 3천억 투자...이미 15백억 투자 완료"
"AI, KT 도약 기회 마련할 것"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KT는 앞으로 3000억원을 투자해 인공지능(AI) 전문기업으로 변신할 것입니다. 현재 연구소에 있는 AI 핵심(코어) 인력은 200명이고, 앞으로 200명을 추가적으로 영입할 계획입니다."

이필재 KT 마케팅부문장(부사장)은 3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KT는 AI 전문기업으로의 변신을 선언했다. 이날 KT는 향후 4년간 3000억원을 투자하고, AI 전문인력 1000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3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AI 컴퍼니 선언 기자간담회에서 KT 마케팅부문장 이필재 부사장이 KT가 AI 컴퍼니로 변신할 것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KT]

이필재 부사장은 "AI에 이미 1500억원을 투자했고, 이 중 AI 코어 분야에 투자한 것은 500억원 수준"이라며 "남은 1500억원의 30% 가량은 AI 코어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KT는 AI 서비스로 '기가지니' 서비스를 하고 있다. 2017년 1월말에 첫 선을 보인 기가지니는 지난해 7월 최초 가입자 200만명을 달성했다. 기가지니 서비스 영역은 초창기 TV 셋톱박스 서비스에서 롱텀에볼루션(LTE) 스피커 등으로 서비스를 다양화했다. 또 AI 적용 산업군도 아파트, 호텔, 자동차 등으로 확대했다.

앞으로 KT는 AI 사업 확대를 위해 글로벌과 산업, 업무공간, 미래세대 등 4대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날 KT는 4개 지능 영역에서 20여 개의 AI 원천기술을 공개했다. 4개 영역은 감성∙언어 지능, 영상∙행동 지능, 분석∙판단 지능, 예측∙추론 지능이다.

간담회에선 다양한 AI 기술을 시연했다. 감성∙언어지능 시연에선 다양한 소음이 들리는 가운데 두 사람이 각각 한국어와 영어로 동시에 말하자 AI가 소음을 제거하고 각각의 언어를 개별적으로 인식했다.

또 개성을 곁들인 AI 감성 기술 시연에선 시연자가 AI를 향해 "나 지금 너무 긴장돼"하고 말하자 AI가 "까짓것 쫄지마"하고 답했다. 이어 "왜 반말해?"라고 말하자 AI는 "네가 반말하니 나도 반말한다"고 답했다.

영어 음성을 만들어 주는 영어 개인화 음성 합성 기술에선 시연을 위해 시연자가 영어 동화책을 어설픈 영어 발음으로 읽자 AI가 목소리를 인식한 후 같은 목소리의 원어민 발음으로 영어 동화책을 읽기 시작했다.

KT 홍보모델들이 KT의 AI 디바이스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KT]

백규태 KT 융합기술원 연구소장은 "단순하고 복잡한 일을 쉴 새 없이 처리해 주고, 사람이 하기 어려운 일을 대신해 주기 위해 감성∙언어 지능, 영상∙행동 지능, 분석∙판단 지능, 예측∙추론 지능 등의 기술을 개발해 왔다"고 설명했다.

KT는 앞으로 AI 기업으로 변신해 편하고 안전한 생활을 누리는 초지능사회로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이필재 부사장은 "AI는 이제 시대적 소명이고, KT가 다시 한 번 일어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줄 것"이라며 "우리의 강점을 잘 살릴 수 있는 IPTV에 주목했고, 앞으로 5세대(5G) 이동통신과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를 융합해 AI 시대를 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AI 5년 계획에 대해 "AI 기술에는 원천기술과 응용기술이 있는데 우리는 통신에 한해 기술을 개발할 것이고, 나머지 응용기술은 글로벌에서 하루가 다르게 나와 5년 안에 AI로 운용하고 관제하게 될 것"이라며 "스마트팩토리는 현재 1.5단계까지 추진됐고, 내년에는 2단계가 준비될 것이며 5년 정도 되면 스마트팩토리의 성숙 단계에 접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abc1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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