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전기 레이디스 골프, 日 스즈키에 1타 뒤져 연장 일보전에 물러나
경쟁자 시부노와 격차를 약 1500만엔차로 벌리며 사상 최초 한·미·일 3개 LPGA투어 상금왕 섭렵 가능성 높여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신지애(31)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시즌 4승 문턱을 넘지 못했으나 상금왕 등극에 유리한 자리를 차지했다.
신지애는 3일 일본 사이타마현 무사시오카GC(파72·길이6585야드)에서 열린 JLPGA투어 시즌 35차전인 미쓰비시전기 레이디스 골프(총상금 8000만엔, 우승상금 1440만엔) 최종일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였다.
신지애는 3라운드합계 13언더파 203타(69·66·68)를 기록, 스즈키 아이(일본)에게 1타 뒤진 단독 2위를 차지했다.
신지애는 1타차로 뒤지던 18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으로 그린을 노렸으나 볼이 벙커에 들어간 바람에 파에 만족하고 연장 돌입 일보전에 물러났다.
JLPGA투어에서 시즌 여섯 번째로 2위를 차지하며 상금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신지애. 상금왕 경쟁자 시부노 히나코가 타이완 스윙잉 스커츠 LPGA에 출전한 바람에 그와의 격차를 1500만여엔으로 벌렸다. 올해 남은 JLPGA투어 대회는 4개다. [사진=JLPGA] |
신지애는 올해 출전한 투어 23개 대회에서 우승 3회를 포함해 16회나 톱10에 들었다. 2위를 한 것만도 여섯 번째다.
신지애는 2위 상금 704만엔을 받아 시즌 상금이 1억3269만여엔(약 14억원)으로 불어났다. 이 대회 기간에 대만에서 열린 타이완 스윙잉 스커츠 LPGA에 출전한 상금랭킹 2위 시부노 히나코(일본)와의 격차를 1500만여엔차로 벌렸다. 상금랭킹 3위 스즈키보다는 3000만여엔 앞서 있다. 스즈키는 올해 5승을 거뒀으나 출전 대회수가 많지 않은 편이어서 3승을 거둔 신지애보다 획득상금액이 적다.
올시즌 남은 JLPGA투어 대회는 4개다.
신지애는 사상 최초로 한·미·일 3개 LPGA투어 상금왕에 도전장을 냈다. 신지애는 2006~2008년에 3년 연속 KLPGA투어 상금왕에 올랐고, 2009년엔 미국LPGA투어 상금왕을 기록했다. 올해 그가 JLPGA투어에서 상금왕이 되면 세계 여자골프사에 새 장을 연다.
신지애는 2014년에 본격적으로 일본 무대로 뛰어들었다. JLPGA투어에서 상금왕에 오른 적은 없고, 2016년과 2018년에 시즌 상금랭킹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배선우는 합계 9언더파 207타로 5위에 자리잡았다. ksmk7543@newspim.com
◆JLPGA투어 시즌 상금 랭킹
※3일 현재, 단위:엔, 올시즌 남은 대회수는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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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선수 상금 출전대회수 우승횟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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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지애 1억3269만 23개 3승
2 시부노 히나코 1억1741만 27개 3승
3 스즈키 아이 1억188만 21개 5승
4 이민영 9630만 27개 2승
5 배선우 8533만 26개 1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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