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대륙의 뜨거운 마라톤 열기, 중국 유망 업종으로 급부상

기사입력 : 2019년11월05일 15:55

최종수정 : 2019년11월12일 14:42

마라톤 산업 규모 2020년이면 1000억 위안 돌파 관측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중국에서 마라톤 열풍이 불면서 마라톤 대회 수가 빠르게 늘어나는 한편, 관련 산업도 고속성장하고 있다. 마라톤이 지역 축제의 '이벤트 행사'로 각광받는 동시에 중국 내 건강 중시 풍토 확산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조사기관 아이미디어(iiMedia Research)에 따르면, 중국의 마라톤 대회 수는 2015년(134회)부터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지난 2018년에는 1072회(1월~11월)으로 급증했다. 매년 세자리수에 가까운 증가율로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모양새다. 

성(省)별로는 저장(浙江,152회), 장쑤(江蘇,149회), 광둥(廣東,103회) 순으로 마라톤 대회가 가장 많이 개최되는 지역으로 꼽혔다. 또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 수도 연간 60회를 상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3일 열린 베이징마라톤 대회는 등록자 수만 16만 명을 기록,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중국인들의 '마라톤 사랑'을 유감없이 입증했다. 해외 등록자만 3만 명에 달했다. 실제 참가 가능 인원이 3만 명 내외인 것을 감안하면, 5대1의 경쟁을 뚫어야만 경기에 참여할 수 있었다.

베이징 마라톤대회는 중국에서 가장 성공한 국제 스포츠 이벤트의 하나로 꼽힌다. 더불어 국제육상연맹(IAAF)이 인증한 '골드 레벨'에 속하는 대회다.

지난 1981년 시작된 이 행사는 원래 선수급만 참가할 수 있는 경기였다. 1회 대회엔 12개국 86명의 선수가 참여했다. 그 후 1997년부터 일반인도 참가할 수 있는 대규모 대중 스포츠 행사로 변화됐다.

올해 베이징마라톤 대회 코스는 톈안먼 광장을 시작점으로 북쪽으로 베이징 시내 곳곳을 돌아 올림픽 공원으로 돌아오게 설계됐다.

이번 대회에선 케냐의 매슈 키소리오(Mathew Kisorio)가 2시간 7분 6초의 대회 신기록으로 남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부 우승은 2시간 23분 31초를 기록한 에티오피아의 수테메 아세파 케베데(Sutume Asefa Kebede)가 거머쥐었다.

베이징마라톤대회[사진=바이두]

이 같은 국제육상연맹(IAAF)이 공인하는 마라톤 대회 수도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국제육상연맹은 마라톤 대회를 골드(Gold)와 실버(Silver), 브론즈(Bronze) 등 세 등급으로 나눠 관리한다. 중국에선 지난 2017년 기준 161회에 달하는 국제육상연맹(IAAF) 인증 대회가 개최됐다. 이중 '골드 레벨'의 대회 수만 44회에 달하면서 중국 마라톤 대회의 질적 수준도 급격히 향상됐다.

이와 함께 마라톤 참가자 수도 연간 530만명으로 늘어나면서 관련 업종도 급격히 팽창되는 모양새다. 마라톤 대회 수는 오는 2020년이면 1900회로 늘어나는 동시에 관련 산업 규모도 1000억 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마라톤이 유망 산업으로 부상하면서 마라톤 장비 유통 및 경기력 향샹을 위한 도우미 역할을 하는 웨파오추안(悅跑圈), 아이란샤오(愛燃燒) 등 모바일 기반 서비스 업체에도 투자가 몰리고 있다. 이 중 웨파오취안(悅跑圈)앱은 지난 2018년 3월 시리즈 C 시리즈 투자금 1억위안을 유치했고, 앱 이용자 수는 전세계에 걸쳐 63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뜨거운 마라톤 인기에 온라인을 통해 경기를 보는 인원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지난 10월에 개최된 샤먼국제마라톤대회(廈門馬拉松)의 경우 신랑(新浪), 왕이(網易) 등 온라인 생방송 플랫폼을 통한 시청자 수가 500만 명을 넘어서면서 막대한 온라인 트래픽 창출에 성공하기도 했다.    

중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마라톤 경기 유형은 '하프 마라톤' 대회로 조사됐다. 아이미디어(iiMedia Research)에 따르면, 정식 마라톤 거리의 절반 거리(21.0975km)를 뛰는 하프마라톤 경기는 가장 많은 마라톤 참여자(64.2%)들이 선호하는 대회로 나타났다. 이어 42.195km 풀코스 마라톤 (44.6%), 10km 대회(32.7%) 순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30대 남녀가 각각 41.1%, 38.2%의 비중으로 마라톤 경기에 가장 많이 참여하는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40대와 20대가 그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푸젠(福建)성 주민들이 마라톤에 가장 열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푸젠(福建)성과 광둥(廣東)성 등 남방지역은 동절기 마라톤 대회의 최적의 장소로 꼽히면서 겨울철에 마라톤 경기가 집중 개최되고 있다.  

dongxua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