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미생물 활용해 수소에너지 생산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해양수산부는 연간 330톤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해양 바이오 수소 실증 플랜트'를 완공했다고 5일 밝혔다.
해수부는 2009년부터 올해까지 340억원을 투자해 해양바이오 수소 실증 플랜트를 건설했다. 해양바이오 수소 실증 플랜트는 바이오 수소 생산기술을 적용한 설비다.
심해에서 서식하는 해양미생물을 이용해 대기오염원인 일산화탄소를 친환경 수소에너지로 바꾼다. 플랜트가 가동되면 연간 330톤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수소차 2200대를 운행할 수 있는 규모다.
해양바이오 수소 실증 플랜트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19.11.05 ace@newspim.com |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2010년 파푸아뉴기니 인근 심해에서 발견한 해양미생물이 일산화탄소를 이용해 수소를 만들어내는 원리를 규명했다. 이를 통해 야생종보다 수소 생산성이 100배 이상 높은 개량종을 개발했다.
경동엔지니어링은 지난해 10월 플랜트 건설에 착공해 올해 9월 플랜트를 구축했다. 이후 한 달 동안 시운전을 거쳐 수소 생산 기술을 실증했다. 앞으로 6개월 이상 장기간 연속 운전을 통해 경제성과 안전성을 검증한다.
오운열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은 "해양 바이오수소 생산기술을 지속 개발하고 공급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산업 부생가스 외에 폐자원 등을 원료로 활용하는 방안 등에 대한 후속 연구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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