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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개 자사고·특목고 운명의 날…고교서열화 개선안 발표

기사입력 : 2019년11월07일 06:01

최종수정 : 2019년11월07일 07:34

2025년 일반고 일괄 전환 '주목'

[세종=뉴스핌] 김홍군 기자 =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와 특목고(외고·국제고)의 운명을 좌우할 '고교서열화 해소 및 일반고 역량강화 방안'이 7일 발표된다.

자사고·특목고는 박정희 정권 시절인 1974년 도입된 고교평준화를 보완하기 위해 도입됐다. 노태우 정권 시절인 1992년 외국어고가 만들어졌고, 김영삼 정부 시절인 1998년에는 국제고가 선보였다. 자사고는 김대중 정부 시절인 2002년이 시작이다. 현재 전국에 자사고 42개, 외고 31개, 국제고 7개 등 80개 학교가 운영중이다.

자사고·특목고는 문재인 정부 들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올해 재지정 평가 대상인 자사고 24곳 중 10곳(46%)이 교육당국의 지정 취소 결정을 받았다. 서울 경희고, 배제고, 세화고, 숭문고, 신일고, 이화부고, 중앙고, 한대부고, 부산 해운대고, 경기 안사고 등이다. 자사고 원조인 전주 상산고는 관할 교육청이 지정취소 결정을 내렸지만, 교육부가 동의하지 않아 기사회생했다. 

지정 취소 결정이 내려진 고교들은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자사고 지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교육부가 초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 또는 폐지하는 방식으로 자사고·특목고의 일괄 일반고 전환을 추진하고 있어 미래를 장담하기 어려운 처지다.

[세종=뉴스핌] 김홍군 기자 = 교육부는 7일 서울청사에서 '고교서열화 해소 및 일반고 강화방안'을 발표한다. 2019.11.06 kiluk@newspim.com

교육부는 자사고·특목고를 고교서열화의 주범으로 인식하고 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지난 5일 13개 대학 학생부종합전형(학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대학입시에서 지원·서류전형·등록 등 전 과정에서 고교간 서열화가 명확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교육부의 실태조사 결과 최근 4년간 주요 13개 대학의 고교유형별 학종 합격률은 과학고·영재고가 26.1%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외국어고·국제고(13.9%), 자사고(10.2%), 일반고(9.1%) 등의 순이다.

고교유형별 격차는 충원 합격자 등을 포함하면 더 벌어진다. 13개 대학의 고교유형별 학종 등록자 비중은 과고·영재고 37.7%, 외고·국제고 18.5%, 자사고 8.8%, 일반고 2.1% 등이다.

학생부교과(내신)과 수능, 논술 등을 포함한 전체 등록자 비중도 과고·영재고 65%, 외고·국제고 40.2%, 자사고 29%, 일반고 5.3% 순이다.

이들 대학 합격자의 평균 내신등급은 반대로 일반고>자사고>외고·국제고>과고·영재고 순이다. 올해 E대학 합격자의 평균 내신등급은 일반고가 1.3으로 가장 좋았고, 자사고와 외고·국제고는 각각 2.26, 2.86이었다.

앞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달 25일 "당초 설립 취지와 달리 입시 위주 교육으로 치우친 자사고·외고·국제고를 2025년 고교학점제 도입과 함께 일괄 일반고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발표가 임박하면서 반대 움직임도 커지고 있다. 전국 외고·국제고 학부모연합회는 5일 기자회견을 열고 "당사자인 학교와 학생 학부모가 참여하는 공론화 과정이 없었다"며 "특목고의 일반고 일괄 전환정책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kilu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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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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