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성장 기대되던 중국 전자담배, 당국 강력 규제에 '당혹'

기사입력 : 2019년11월08일 16:32

최종수정 : 2019년11월09일 12:02

중국 정부 전자 담배 온라인 유통 금지
최대 온라인 쇼핑 축제 앞두고 실적 타격 불가피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전 세계적으로 전자담배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중국 당국도 전자담배 온라인 유통 금지에 나서면서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한때 유망산업으로 각광받았던 전자담배 업계가 생존 위기에 놓일지 모른다는 관측마저 나오고 있다. 

복수의 중국 매체에 따르면, 국가담배전매국(國家煙草專賣局)등 관계 당국은 지난 1일 공고문을 통해 전자상거래 업체에 전자담배 점포를 폐쇄하고 상품 유통을 금지하는 지침을 내렸다.

웨커(悅刻), 푸루(福祿) 중국산 전자담배 업체들도 잇달아 당국의 방침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중 웨커(悅刻)는 지난 7일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모든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제품을 내렸다는 사실을 공지했다.  

이 같은 규제 강화 기조에 따라 중국의 전자담배 생태계에 미치는 여파가 전방위로 확산될 것으로 관측된다.

우선 전자담배 업계는 쇼핑 대목인 광군제(光棍節·11월 11일)를 앞두고 판매 부진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앞서 쇼핑 대목인 '618 쇼핑축제' 기간엔 전자담배 판매규모가 지난 2018년 광군제 기간 판매액의 5.6배 이상 증가한 바 있다.  

중국 매체 화상바오(華商報)는 '타오바오(淘寶), 핀둬둬(拼多多), 징둥(京東)에서 전자담배를 검색하면 관련 상품이 검색되지 않는다'며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전자담배가 사실상 판매가 금지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업체들은 소비자들에게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 구매를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뿐만 아니라 향후 투자 유치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그동안 전자담배 업체들은 성장 잠재력을 인정 받으며 기관들로부터 적지 않은 투자금을 유치했다. 올 상반기 기준 중국 전자담배업계는 35건의 총 규모 약 10억위안의 투자금을 펀딩한 것으로 집계됐다.

선전의 전자담배 유통매장 [사진=바이두]

증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전자담배 테마주'로 분류되는 A주 종목은 10개 업체로, 시가 총액만 약 1300억 위안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규제가 피할 수 없는 추세로, 단계적으로 강화될 것으로 입을 모으고 있다.

우리(吳立) 천풍(天風) 증권 애널리스트는 "장기적으로 전자담배에 대한 규제는 일반 담배와 유사한 정도로 강화될 것"이라며 "제품 기준, 허가, 세율 등 여러 방면에 걸쳐 일반 담배와 동일한 수준의 규제를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화태(華泰) 증권의 한 애널리스트는 "담배가 사라지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로 당국의 통제에도 전자담배 수요는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이라면서도 "이번 당국의 규제는 미성년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고, 향후 업계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것이란 신호를 보여준 것"이라고 진단했다.

dongxua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檢, 김 여사 '도이치모터스'는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검찰이 명품가방 수수 의혹 사건에서 김건희 여사를 최종 무혐의 처분한 가운데 남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처분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검찰이 김 여사가 주가조작을 인식했다는 뚜렷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이번에도 김 여사를 불기소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4일 법조계 안팎에선 검찰이 이달 안에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매듭지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사실상 수사 절차가 끝나가는 상황인데다, 4년간 이어져온 도이치모터스 수사를 더 지체하기에 부담감이 있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성남=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을 마친 뒤 행사장을 나서고 있다. 2024.10.01 mironj19@newspim.com 도이치모터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지난 7월 김 여사를 비공개 출장조사한 데 이어, 다른 '전주'들에 대한 조사도 사실상 마쳤다. 윤석열 대통령 장모이자 김 여사 어머니인 최은순 씨도 조사를 받았다. 또 검찰은 김 여사와 유사하게 전주 역할을 한 손모 씨에게 '방조 혐의' 유죄가 선고된 항소심 판결문 분석도 마쳤다. 법조계는 김 여사가 직접 주가조작에 관여했거나 적어도 주가조작 사실을 인식했다고 여길만한 증거나 진술이 부족해 최종적으로 무혐의 처분이 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법조인은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항소심에서 유죄로 뒤집힌 손모 씨와 같은 '전주'로서 방조죄가 성립되려면, 돈을 빌려줄 때 그 돈이 주가조작을 위해 사용된다는 상황을 인식하고 빌려줬느냐가 쟁점"이라고 했다. 이어 "아직까지 관계자들 진술에서 김 여사가 관련됐다는 명확한 진술이 나온 것도 아니고, 김 여사가 시세조종을 인지했다는 증거도 없는데 검찰이 무리하게 기소할 순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검사 출신 변호사는 "도이치모터스 사건은 이미 4년을 끌어 온 사건이기 때문에 (검찰도) 최대한 빨리 끝내려고 할 것이다. 아마 교육감 선거(10월 16일)가 있으니 선거 끝나고 바로 결론 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만, 항소심에서 손씨의 방조혐의가 유죄로 선고됨에 따라 김 여사에 대한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장윤미 변호사(한국여성변호사회 공보이사)는 "손씨가 1심에서 무죄 판결이 났을 때 대통령실에선 이를 근거로 김 여사의 무죄를 주장했었지만 항소심 이후 유죄로 번복됨에 따라 상황이 바뀐 것 아닌가"라며 "도이치모터스 사건에서 김 여사에 대한 조사는 비공개 출장 조사로 한 번 이뤄졌는데 상대적으로 수사가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제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지난 2일 '대통령 부부에 대한 청탁금지법 위반 등 고발사건'과 관련해 윤 대통령을 비롯해 김 여사, 최재영 목사, 백은종 서울의 소리 대표, 이명수 서울의 소리 기자 등 5명을 불기소 처분했다. seo00@newspim.com 2024-10-04 11:45
사진
尹지지율 29.2%… 2.1%p 올라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8.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2.2%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9.0%p다. 연령별로 보면 5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9% '잘 못함' 73.4%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6.6% '잘 못함' 71.8%였다. 40대는 '잘함' 24.6% '잘 못함' 74.9%, 50대는 '잘함' 22.8%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6.9% '잘 못함' 61.6%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4.1% '잘 못함' 49.8%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4.0%, '잘 못함'은 62.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3.5% '잘 못함' 74.0%, 대전·충청·세종 '잘함' 26.5% '잘 못함' 72.1%, 부산·울산·경남 '잘함' 37.7% '잘 못함' 61.0%로 분석됐다. 대구·경북은 '잘함' 42.6% '잘 못함' 56.5%, 전남·광주·전북 '잘함' 16.5% '잘 못함' 79.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6.8% '잘 못함' 64.8%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6% '잘 못함' 71.6%, 여성은 '잘함' 31.8% '잘 못함' 65.0%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원인에 대해 "원전과 관련해 체코 방문 등 외교 성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최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이 오히려 60대~70대 이상 전통 보수 핵심 지지층을 결집했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70대 이상 보수 지지층이 결집했을 수 있다"며 "아직 명확한 증거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관련 의혹에 반발하는 일종의 경계심리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02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