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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한파예보' 수험생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기사입력 : 2019년11월11일 16:10

최종수정 : 2019년11월13일 08:24

오한진 교수 "얇은 옷 여러 겹 입고 감기약은 전문의 상의"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기상청은 오는 14일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당일에도 어김없이 한파가 찾아올 것이라 예고했다. 갑자기 추워지는 날씨에 수험생들은 감기나 두통이 갑자기 찾아오거나 시험장에서 옷을 어떻게 입어야 하는지 등 하나부터 열까지 막막하기만 하다.

뉴스핌은 수능을 사흘 앞둔 11일 을지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를 만나 막바지 수능 준비를 위한 점검사항을 알아봤다.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 [사진=을지대병원]

◆ 춥다고 두터운 옷은 금물…얇은 옷 여러겹 입는 것 추천

너무 춥거나 너무 더우면 집중력이 흐려질 수 있다. 따라서 두꺼운 옷 하나를 입는 것 보다는 체감온도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얇은 옷을 여러 겹 입는 것이 좋다.

시험장에 들어서면 공기가 냉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때는 가장 바깥에 입었던 외투만 벗고 조금씩 기온에 익숙해지다가 2교시 후 점심시간에는 옷차림을 조금씩 가볍게 해줄 것을 추천한다. 4교시 이후부터 기온이 다시 내려가면 옷을 다시 갖춰 입는 식으로 온도 조절을 해나가면 된다. 

따뜻한 차를 수시로 마시면 기관지를 보호하고 몸을 따뜻하게 유지 할 수 있어 좋다. 다만 녹차의 경우 이뇨작용이 있고 커피 등의 카페인 음료는 방광을 자극하므로 화장실에 자주 가게 될 우려가 있다. 또 사람은 목 부위가 찬 곳에 노출되면 추위를 더 많이 느끼게 된다. 그러므로 스카프나 목도리 등으로 목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것이 좋다.

◆ 수능당일 감기·두통약 먹어도 될까

감기약 중에는 졸음을 유발하는 성분이 포함돼 있는 것들이 있다. 따라서 이 시기에 감기에 걸렸다면 감기약은 전문의 상담 하에 처방받을 것을 추천한다.

시험 전날 혹은 전전날 감기기운을 모조리 떨쳐버리고자 다량의 약을 복용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만약 시험을 치루는 도중 갑작스럽게 감기기운이 느껴진다면 체온 유지에 더욱 신경을 써서 마지막 교시까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수능 당일 컨디션 조절을 위한 핵심 포인트는 '어제와 같은 오늘'이다. 색다른 것 혹은 더 좋아질 것 같은 것은 아예 하지 않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된다.

긴장성 두통으로 수능 훨씬 이전부터 병원에 여러 번 다녀왔고 '내가 이럴 때 이 약을 먹으면 편해지더라' 하는 약을 찾았다면 그것은 미리 먹고 가는 것이 좋다. 하지만 한 번도 먹어보지 않은 약을 수능 당일에 처음 먹으면 복용 후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피할 것을 권한다.

◆ 자극적인 음식 피하고, 등받이에 바짝 붙여 앉아야

시험 당일 도시락을 챙겨가는 수험생들도 있다. 이때는 특정 음식을 준비하기 보다 수험생이 평소 즐겨먹던 음식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저마다 씹기 편하고 소화가 잘 되던 음식들이 있을 것이다. 다만 너무 맵고 자극적이거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는 건 삼가야 한다. 또 음식이 차게 보관되면 먹고 체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보온이 잘 되는 도시락용기를 선택한다.

시험장에서는 등을 의자 등받이에 바짝 붙여 앉는 것이 좋다. 등을 붙여서 앉지 않으면 허리가 굽어지고 그러면 전신으로 피로가 계속 몰려오게 된다. 그런 후 의자를 책상 앞으로 바짝 끌어앉으면 등과 앉은 자세 전반적으로 편해진다. 자세가 편안하면 집중력도 향상되기 마련이다.

오한진 교수는 "막바지 효율을 높이고 최고의 집중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수면시간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며 "불안한 마음에 밤 새워 공부하지 않도록 하고 시험 자체에 너무 부담을 갖지 않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gyun5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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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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