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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바이오기업 전체 합쳐도 미국 존슨앤존스 절반 안 된다

기사입력 : 2019년11월12일 11:00

최종수정 : 2019년11월12일 11:00

OECD 22개국 바이오 기업 국제경쟁력 비교..한국 크게 뒤쳐져
한국 바이오기업 346개사 매출액, 미국 존슨앤존슨의 41.8%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정부의 3대 신산업 중 하나인 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이 다른 OECD 국가들에 비해 크게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12일 글로벌 바이오기업 2593개 회사를 전수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산업 1등 기업인 유한양행의 글로벌 순위는 127위에 그쳤다.

또 국내 바이오기업 348개사의 매출액(38조1000억원)을 모두 합쳐1위 기도 미국 업인 존슨앤존슨(91조원)의 41.8%에 불과했다.

OECD국가와의 비교에서도 경쟁력이 크게 뒤쳐졌다. 지난 2018년 OECD국가 22개국 중 한국 바이오산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위, 15위로 중하위권이었다. 기업 1개사당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위, 19위로 최하위권이었다. 특히 기업의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과 영업이익률은 20위에 그쳤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2018년 OECD국가별 바이오기업 1개社당 매출액 및 영업이익 [자료=한국경제연구원] 2019.11.12 nanana@newspim.com

유환익 한경연 혁신성장실장은 "바이오산업은 막대한 초기투자비용이 소요되는 반면, 성공 확률은 낮은 하이 리스크-하이 리턴 산업이므로, 의약품 연구·생산 시설투자 세액공제율 확대, 임상단계 재정지원은 물론, 개인정보보호 규제 등 관련 법령의 정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국의 2018년 전체 바이오산업 매출액은 38조1000억원으로 미국, 영국, 독일, 스위스, 일본, 프랑스, 아일랜드, 벨기에에 이어 OECD 국가 중 9위다. 영업이익은 1조9000억원으로 미국, 스위스, 독일, 영국, 일본 등에 이어 15위다.

기업당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OECD 국가 중 최하위권이다. 한국 바이오기업 1개사당 매출액은 1094억원으로 17위, 영업이익은 53억원으로 19위다. OECD국가별 1개사당 매출액은 ▲스위스 5조8112억원 ▲독일 2조2327억원 ▲아일랜드 1조4683억원 ▲미국 1조1640억원 ▲네덜란드 9092억원 순이다.

국가별 1개사당 영업이익은 ▲스위스 1조4114억원 ▲독일 3222억원 ▲미국 2689억원 ▲아일랜드 2353억원 ▲덴마크 1618억원 순이다.

2018년 한국 바이오기업들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4.9%로, 조사대상 22개국 중 폴란드(-7.7%)와 캐나다(-6.4%)를 제외하고 가장 낮은 순위인 20위를 기록했다. OECD 평균 영업이익률(17.8%)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한국의 바이오기업 수는 348개로 미국(480개)에 이어 2위다. OECD 평균인 118개보다 약 3배 가량 많다. 하지만 국내 바이오기업 매출액 총합은 38조1000억원으로 글로벌 10위인 미국 애브비(AbbVie) 1개사 매출(37조9000억원)과 비슷하다. 인수합병도 부진해 2018년 국내 제약분야 인수합병 규모는 약 20억 달러로 미국(1057억 달러)의 1.9%에 그쳤다.

한경연은 이같은 한국 바이오기업의 수익성 부진 원인을 영세성이라고 꼽았다. 한경연 관계자는 "리스크가 높은 바이오산업 특성상 대형화를 통한 위험 분산이 필수적이나, 국내 바이오업계는 인수합병이 아직 충분히 활성화되지 못해 소규모 기업들이 난립하는 형국"이라고 분석했다.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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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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