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기조에 대해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일본과 유럽을 포함해 주요국과 과격한 경쟁을 벌이는 상황을 감안할 때 미국도 마이너스 금리 제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12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뉴욕 이코노믹 클럽 연설에서 "미국은 과감하게 금리를 인하하는 국가들과 경쟁하고 있다"며 "경쟁국은 마이너스 금리를 통해 채무금을 상환할 때 오히려 이자를 받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연준이 이 같은 반사이익을 가로막고 있다"며 지난해 말까지 연준의 이른바 매파 통화정책 기조에 대해 비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발언에 반색하는 청중은 지극히 소수에 불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너스 금리의 필요성에 대한 주장에 박수를 보내는 이들에게 "감사하다"며 "똑똑한 사람들만 박수를 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 이코노믹 클럽에서 연설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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