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닛산자동차가 상반기 대폭적인 이익 감소를 기록했다. 닛산은 상반기 실적 부진에 올해 실적 전망도 하향조정했다.
닛산이 12일 발표한 2019회계연도(2019년 4월~2020년 3월) 중간결산에 따르면 상반기 매출은 전년동기비 9.6% 감소한 5조30억엔(약 53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85.0% 감소한 316억엔, 순이익은 73.5% 감소한 653억엔을 기록했다.
주력 시장인 미국을 비롯해 중국과 유럽 등 해외 판매가 저조했던 것이 실적 부진의 주된 이유로 꼽힌다. 미국 내 신차판매는 전년동기 대비 4.3% 줄어든 67만9000대, 유럽은 19.7% 감소한 26만5000대를 기록했다.
여기에 원자재 가격 상승, 엔화 강세도 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스티븐 마 닛산 상무는 "엔고 여파로 275억엔의 영업익 감소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닛산은 올 회계연도 실적 전망치도 하향조정했다. 매출은 당초 예상했던 11조3000억엔에서 10조6000억엔으로 하향조정했다. 영업이익은 2300억엔에서 1500억엔으로 낮췄으며, 순이익도 1700억엔에서 1100억엔으로 수정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도쿄모터쇼에 걸려 있는 닛산자동차의 로고. 2019.1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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