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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철희·표창원 이어 임종석도…줄줄이 짐싸는 與 386

기사입력 : 2019년11월17일 16:05

최종수정 : 2019년11월19일 07:46

임종석, 17일 총선 불출마 선언…"원래 자리로 돌아간다"
내년 총선 앞두고 '386' 與핵심인사들 잇단 퇴진…지도부 '당혹'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386(현 586세대, 50대·1980학번·1960년대생) 정치인'들의 용퇴가 이어지고 있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17일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철희·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이어 내년 총선에서 서울 종로 출마설이 돌았던 임 의원도 용퇴 선언을 하자 당 지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2018.12.31 leehs@newspim.com

임 전 실장은 이날 오전 "이제 처음 정치를 시작할 때 마음 먹은대로 제도권 정치를 떠나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려 한다"며 21대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는 페이스북에 "대선 캠페인부터 비서실장까지 문 대통령과 함께 한 2년 남짓한 시간은 인생 최고의 기쁨이고 보람이었다"며 "앞으로의 시간은 다시 통일 운동에 매진하고 싶다"고 적었다.

여권은 임 전 실장의 사실상 은퇴 선언에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내년 총선이 불과 5개월도 채 남지 않은 최근까지 임 전 실장의 '서울 종로 출마설'이 파다했다. 그가 서울 종로 평창동으로 이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출마설에 더욱 힘이 실렸다.

종로 현 지역구 의원은 정세균 민주당 의원이다. 종로에서 내리 2선을 지낸 정 의원의 '종로 3선'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임 전 실장과 정 의원이 경선 전 출마 입장을 정리할 것이란 전망은 나왔으나 임 전 실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이어질지는 예상치 못했다는 분위기다. 

앞서 임 전 실장이 종로 출마를 포기하고 당으로부터 전략공천을 받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최근 민주당은 전·현직 고위 관료들을 대거 차출해 내년 총선에 앞세우는 전략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 전 실장도 유력하게 거론된 후보였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임 전 실장 불출마 선언 후 기자들과 만나 "전혀 예상치 못한 이야기를 페이스북으로 들어 갑작스럽다"며 당혹감을 표했다. 

그는 "(임 전 실장이) 고민을 많이 한 것 같다"며 "이 정도 선언이라면 지역 정리가 안 된 이유가 아닌, 근본적 고민이 있었던 것 같다"고 봤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임 전 실장이) 학생운동할 때도 홍길동처럼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더니 저도 전혀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이철희·표창원 의원이 불출마를 얘기할 때부터 저의 일관된 입장은 '개개인의 판단을 존중해야 하나 일해야 할 사람은 일하는 데 헌신하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사람의 불출마, 또 한 사람의 불출마로 이어져 가는 모습보다는 우리가 새로운 정치를 디자인하는 노력과 방향을 찾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여권이 크게 술렁인 가운데 일부는 정치권 386 대표주자들의 '불출마 러시'가 정치권에 미칠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수도권에 지역구를 둔 한 초선 의원은 기자와 한 통화에서 "임 전 실장이 은퇴 결심을 내린 배경이 분명하지 않은 상황에서 꼭 '386 용퇴론'으로 보기 어렵다"면서도 "가뜩이나 조국 국면 이후 386정치세력들이 기득권으로 몰려 철퇴를 맞은 상황 아니냐. 세대교체론이 이제 수그러드나 했는데 (임 전 실장 퇴진이)  달가운 소식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앞서 이철희 의원과 표창원 의원은 '조국 사태'가 마무리되면서 '386 책임론'을 들어 잇따라 불출마 선언을 했다. 386 출신 이 의원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동세대 중진들을 향해 '이제 그만 자리를 비워주자'고 촉구한 바 있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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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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