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대전·세종·충남

속보

더보기

설동호 대전교육감 "전담조직 신설, 학교폭력 원스톱 처리하겠다"

기사입력 : 2019년11월18일 11:13

최종수정 : 2019년11월18일 11:13

학교-경찰 핫라인 구축‧학교주변 취약지역 지도 제작해 학폭 근절
'우리가 준비하는 졸업식' 등 학년말 자율학사운영으로 창의체험 지원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설동호 대전교육감이 최근 불거진 중학생들의 집단폭력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전담조직을 신설해 학교폭력을 원스톱 처리하고 학교와 경찰의 핫라인을 구축하는 등의 대책을 내놨다.

설동호 교육감은 18일 대전시교육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 지원을 비롯해 학년말 단위학교 자율적 학사운영 지원 등을 발표했다.

설 교육감이 내놓은 학교폭력 대책은 크게 일선학교에서 처리하던 것을 내년 신설하는 학생생활지원센터에서 원스톱(One-Stop) 처리, 학교와 경찰 간 '핫라인' 구축, 학교폭력 종합지원단 확대 등이다.

우선 대전교육청은 동‧서부교육지원청에 학교폭력사안처리 전담조직인 학생생활지원센터를 신설해 내년 3월부터 학교폭력 예방과 사안처리를 원스톱으로 처리하게 해 학교의 업무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학교폭력 사안 발생 시 학교-학교전담경찰관(SPO) 간 긴급 연락체계(핫라인)를 바탕으로 학교와 교육청,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의 공조체계를 강화한다. 앞으로 경찰에 학교폭력사건이 신고될 경우 경찰이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하지 않는 선에서 SPO와 사건을 공유하고 SPO가 일선학교에 이를 알리게 된다.

이와 함께 대전교육청은 학교 주변 취약지역 지도를 제작하고 경찰과 함께 수시적으로 집중 순찰활동을 강화한다.

18일 대전시교육청 회의실에서 설동호 교육감이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라안일 기자]

설 교육감은 현재 장학사와 교사로만 구성한 학교폭력 현장지원단을 의사와 변호사 등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학교폭력 예방 종합지원단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인원 또한 기존 30여명에서 2배가량인 50~60명으로 늘어난 학교폭력 종합지원단은 피해학생 보호와 가해학생 선도 조치 등 교육적 조치가 적절하게 이뤄졌는지 수시 점검할 방침이다.

학교폭력 종합지원단은 그동안 일선학교 학교폭력대책위원회 요청 시에만 일선학교로 지원을 나갔던 것에서 집단폭력, 보복폭행과 같은 2차 피해가 발생하는 등 주요사안에 대해서는 학교 요청이 없어도 지원에 나선다.

설 교육감은 학교폭력 예방대책과 함께 학년말 단위학교 자율적 학사운영 지원계획도 발표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단위학교의 학년말 자율적 학사운영을 통해 학생 및 학부모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 단위학교의 교육활동 내실화를 꾀한다.

각 학교별로 '10년 후의 나의모습', '온라인상의 금융교육', '인권교육', '우리가 준비하는 졸업식' 등 탄력적으로 운영해 학생들이 창의적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한 학년을 정리하고 새학년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1교 1예술동아리, 교내 및 지역리그를 통한 학생 스포츠클럽 활동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소방서와 함께 현장체험학습 지원 T/F팀을 운영해 안전한 현장체험학습을 지원한다.

아울러 경찰 등 유관기관과 함께 학생들의 출입이 금지된 유해업소 출입여부, 학생 밀집지역에 무차별 유해매체물 배포행위, 학생 주류 및 담배판매행위 등을 점검한다.

설 교육감은 "대전지역에서 발생한 중학생 집단폭력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교육청에서는 회의도 하고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있다. 여러 가지 방안으로 강구하고 있다"며 "종합대책은 전문가들과 연구검토해서 실효성 있는 대처방안을 마련해서 치밀하고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학생들과 한학년을 정리하고 새학년을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학년말에 학생들이 목표와 계획을 잘 이뤄나가도록 단위학교 교육활동이 내실 있게 운영되고 효율적인 학교교육과정이 운영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ra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