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르포] 철도노조 총파업 돌입...시민들, 열차 지연에 '분통'

기사입력 : 2019년11월20일 10:59

최종수정 : 2019년11월20일 11:07

철도노조 20일 9시부터 무기한 총파업 돌입
'불편 호소' 시민들로 서울역 안내데스크 앞 분주
"출근 늦었는데...지연증명서 발급도 오래 걸려"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출근길에 열차가 지연된 것만으로도 짜증이 나는데 지연증명서를 받는데도 이렇게 시간이 오래 걸리니 더 화가 나죠."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총파업을 예고한 20일 오전 8시쯤 서울역 안내데스크 앞은 불편을 호소하는 시민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대전에서 출근길에 오른 이민철(38)씨도 열차 지연증명서를 받기 위해 이곳에서 줄을 서면서 초조한 표정을 보였다. 그의 앞에선 한 여성은 "빨리 증명서를 발급해달라"며 안내직원을 재촉했다.

이씨는 "열차가 이미 20분 지연됐고 증명서를 받는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리는 것 같다"며 "지난 10월 파업 때처럼 증명서를 발급하는 직원을 따로 배치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호소했다. 지연증명서는 열차가 5분 이상 지연됐을 때 발급받을 수 있다. 직장인들은 열차 지연증명서를 회사에 제출해 지각 사유를 증명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총파업을 예고한 20일 오전 8시쯤 서울역 안내데스크 앞은 불편을 호소하는 시민들로 분주한 분위기를 보였다. 2019.11.20 sun90@newspim.com

시민들은 안내데스크 직원들에게 열차 지연증명서 발급을 요청할 뿐만 아니라 철도노조 파업에 따른 운행중지 열차를 문의하기도 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관계자는 "안내데스크 앞에 파업대비 열차 시간표를 비치하는 등 고객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업대비 열차 시간표에 따르면 오전 6시40분 부산역→서울역 KTX, 오전 7시55분 대전역→서울역 무궁화호 등 다수 열차가 운행을 멈췄다.

철도노조가 오전 9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출근대란을 피한 시민들은 안도했다. 다만 총파업에 따른 열차 운행 감소를 고려해 퇴근길에는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부산으로 출장을 가기 위해 서울역을 찾은 주모(39)씨는 "철도노조 파업을 고려해 오늘 출장 일정보다 좀 더 빨리 움직이고 있다"며 "일정을 마치면 비행기를 타고 올라올 생각"이라고 말했다. KTX를 이용해 서울역에 도착한 박모(29)씨도 "퇴근길에는 고속버스를 타겠다"며 바쁘게 발걸음을 옮겼다.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20일 출근길에 오른 일부 시민들은 열차 지연과 지연증명서 발급에 따라 불편을 겪었다. 2019.11.20 sun90@newspim.com

일부 시민들은 철도노조가 지난 10월 11일부터 3일간 총파업에 이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전라도 광주에서 서울로 올라온 이모(48)씨는 "지난 10월 총파업 당시 서울로 출장 왔다가 밤 9시가 넘어서 겨우 열차표를 구해 큰 불편을 겪었다"며 "이번에는 이번주 금요일 출장을 위해 예매한 열차가 운행 중지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철도노조 파업이 조기에 끝나 시민들의 불편이 최소화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철도노조 총파업은 무기한 파업으로 전국적으로 교통·물류 대란이 벌어질 전망이다. KTX 운행률은 평시 대비 69%, 새마을호는 58%, 무궁화호는 63% 수준으로 운행된다. 수도권 광역전철인 1·3·4호선 운행률도 평소 대비 18% 줄어든다.

철도노조는 ▲4조2교대 시행을 위한 인력 충원 ▲KTX-SRT 통합 ▲총인건비 4% 인상 ▲비정규직 직접고용과 처우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sun90@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사진
연세대, '논술 효력정지' 이의신청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효력을 정지한 법원에 연세대학교가 다음달 13일 합격자 발표 전까지 본안소송 판결을 선고해 달라고 요구했다. 연세대는 18일 입장문을 통해 "가처분 결정의 취지를 존중하며, 입학시험 관리와 공정성에 대한 우려를 야기한 점에 대해 깊이 성찰하고 있다"면서도 "향후 입시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해 법원의 최종 판결을 최대한 신속히 이끌어낼 수 있도록 절차적 이의신청을 제기했다"고 했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이어 "이는 이번 논술시험에서 제기된 의혹과 무관한 다수의 수험생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며 "본안 소송의 판결 결과 및 기일에 따라 후속 절차 등 2025학년도 대학 입시를 온전히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앞서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가 중지될 전망이다. 다만 재판부는 '재시험 이행'에 대해서는 판단하지 않고 대학의 자율성을 존중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연세대 측은 가처분 결과가 난 당일 재판부에 이의신청서와 이의신청에 대한 신속기일 지정신청서를 제출했다. hello@newspim.com 2024-11-18 20: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