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9월말 순대외금융자산 5000억불 돌파…해외투자 지속 증가

기사입력 : 2019년11월20일 12:00

최종수정 : 2019년11월20일 12:00

순대외금융자산 7분기 연속 사상 최대
주가·원화가치 하락으로 대외금융부채는 감소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해외투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3분기말 우리나라 순대외금융자산이 5026억 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5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순대외채권도 4798억 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9월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우리나라 순대외금융자산은 전분기 대비 181억 달러 늘어난 5026억 달러였다. 지난해 1분기 이후 7분기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순대외금융자산이란 대외금융자산(거주자의 해외투자)에서 대외금융부채(외국인의 국내투자)를 뺀 금액이다.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순대외금융자산 추이 [자료=한국은행] 2019.11.20 bjgchina@newspim.com

대외금융자산은 전분기 대비 181억달러 증가한 1조6395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분증권(+81억달러)과 부채성증권(+82억달러)을 중심으로 한 자산투자가 많았던 반면, 직접투자 증가액은 5억달러에 그쳤다.

대외금융부채는 223억달러 감소한 1조1369억달러였으나, 환율변동, 주가하락 등 비거래요인 감소액이 226억달러로 더 컸다. 3분기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3.7% 절하했고 코스피지수는 3.2% 하락했다. 직접투자는 69억달러, 증권투자는 201억달러 각각 줄었다.

최진만 한은 국외투자통계팀장은 "수익 다변화를 위한 해외투자가 꾸준히 늘면서 대외금융자산도 증가추세를 보였다"며 "선진국 대비 높은 수준으로 볼 수는 없지만 건전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순대외금융자산 비중은 25.5% 수준이다. 일본, 독일 등 국가는 약 60% 수준으로 우리보다 높지만 미국 등은 마이너스 47%를 기록하고 있다.

순대외채권 역시 전분기 대비 87억달러 늘어난 4798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대외채권은 48억달러 증가했고, 대외채무는 39억달러 감소했다. 순대외채권은 우리나라가 해외에 빌려준 돈(대외채권)에서 해외에 갚아야 할 돈(대외채무)을 뺀 것으로, 대외지급능력을 나타낸다.

우리나라 단기외채비중(단기외채/대외채무)은 29.2%, 단기외채비율(단기외채/준비자산)은 33.2%로 전분기 대비 각각 1.1%포인트(P), 1.6%P 하락했다.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