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차기 금투협회장, 내달 4일까지 공모...유상호·전병조·최방길 등 '하마평'

기사입력 : 2019년11월20일 15:33

최종수정 : 2019년11월20일 15:33

내달 4일까지 후보자 모집...일정 촉박
현직 대신 운신의 폭 넓은 후보 유리할 듯

[서울=뉴스핌] 김민수 이고은 기자 = 금융투자협회가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본격 착수한 가운데 업계에선 벌써부터 다양한 후보군이 거론되고 있다. 권용원 회장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치뤄지는 만큼 섣불리 예단하기 어렵지만, 업계에 정통하면서도 내부 조직을 추스릴 수 있는 리더십을 가진 인물이 높은 점수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는 분위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금융투자협회 사옥 전경 2019.11.08 leehs@newspim.com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투협 후보추천위원회(이하 후추위)는 19일부터 차기 회장 후보자 공모에 들어갔다. 내달 4일 오전 10시까지 모집된 후보자들에 대해선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을 거쳐 최종 추천후보가 가려지고, 이후 회원사들의 투표로 차기 회장을 선출하게 된다.

일단 현재 증권가에선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을 가장 유력한 인물로 보고 있다.

유 부회장은 지난 2007년 47세의 나이로 한국투자증권 사장에 오른 뒤 11년 연속 연임에 성공했다. 그는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회원사 대표로 금투협 비상근 부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여기에 지난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운신의 폭이 넓다는 점 역시 유 부회장의 강점으로 꼽힌다.

전병조 전 KB증권 사장도 강력한 후보군 가운데 하나로 분류된다.

행정고시 29회 출신으로 재무부와 재정경제원 등을 거쳐 2008년 금융투자업계에 발을 내딛은 그는 NH투자증권, 대우증권 등을 거쳐 2015년 KB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이어 2017년 현대증권과의 통합을 진두지휘하며 윤경은 당시 현대증권 사장과 함께 초대 KB증권 각자 대표이사에 올라 지난해까지 회사를 이끌었다.

전 전 사장 역시 유 부회장처럼 운신폭이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다. 2017년 1월 선임된 한국거래소 사외이사도  2020년 1월 임기가 만료된다. 때문에 최근까지 수출입은행장 후보군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최방길 금투협 자율규제위원장 또한 다크호스로 거론된다. 최 위원장은 지난 2015년 협회장 선거에서 황영기 전 회장, 김기범 전 대우증권 사장 등과 함께 최종 후보 3인에 포함된 경험이 있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을 역임했으며, 2017년 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 선거를 비롯해 한국거래소 이사장 최종 후보에 포함될 만큼 금융·증권업계에서 다양한 이력을 자랑한다.

차기 금융투자협회장으로 거론되는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 전병조 전 KB증권 사장, 최방길 금융투자협회 자율규제위원장(사진 왼쪽부터) [사진 = 뉴스핌 DB]

이처럼 차기 협회장 후보에 금투업계 출신 인사들이 언급되는 데는 금투협이 다른 금융 협회와 달리 '낙하산' 논란에서 가장 자유롭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09년 증권업협회와 자산운용협회, 선물협회 등이 금투협으로 통합 출범한 이후 황건호·박종수·황영기·권용원 회장 모두 과거 증권사 사장을 거쳤다.

때문에 일각에선 연말 인사 시즌을 맞아 임기 만료를 앞둔 현직 증권사 사장들의 출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임 권용원 회장 역시 키움증권 사장직을 수행하다 당선돼 곧바로 회장에 취임했다. 다만 대부분 임기가 3월까지고, 연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앞선 후보군에 비해 관심이 떨어지는 분위기다.

이에 대해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예정된 일정도 아니고, 안타까운 사건 직후 열리는 선거인 만큼 현직 증권사 사장이 협회장 선거에 출마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일선에서 잠시 물러났지만 최근 업계 현안에 여전히 밝은 분이 회원사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후추위에서 선정한 최종 후보자는 296개 정회원사가 참여하는 회원 총회에서 과반수의 찬성을 통해 차기 회장에 선임된다. 금투협회장 임기는 3년이다.

 

mkim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