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서 14년 근무 후 키움증권 CEO로 9년 근무
공직과 민간 두루 거쳐 최다 득표율로 금투협회장 당선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권용원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6일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권 협회장은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서초구 자택 욕실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은 권 회장이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권용원 한국금융투자협회장. 2019.07.03 leehs@newspim.com |
권 회장은 1961년 서울 출생으로 광성고등학교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동대학에서 석사를 취득하고 메사추세츠공과대(MIT) 기술정책과정(TPP) 기술정책·경영 석사도 받았다.
기술고시 21회로 공직에 입문, 1986년부터 2000년까지 14년간 산업자원부(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근무하며 공직생활을 했다.
2000년 다우기술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후 인큐브테크 대표이사, 키움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 등을 지낸 뒤 2009년부터 2018년까지 9년간 키움증권 대표이사를 맡았다.
지난해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 출마, 정회원사 68.1%의 득표율로 제4대 금융투자협회장에 선출됐다. 당시 선거 최대 득표율로 당선돼 관과 민간을 두루 거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임기는 2021년 2월 3일까지로 재임기간 증권거래세 인하를 성사시키는 등 수십년 이어진 업계 숙원을 해결해왔다.
최근 운전기사와 임직원에게 폭언을 한 음성파일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사무금융노조 등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았다. 그러나 이사회 소집 결과 회원사들이 그의 사퇴를 만류하면서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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