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미국·북미

전 홍콩 英영사관 직원, 中서 15일간 구금·고문 폭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홍콩 시민이며 전 홍콩 주재 영사관 직원이 지난 8월 중국 본토로 출장을 갔다가 홍콩으로 돌아오던 중 중국 비밀경찰(공안)에게 체포, 15일간 구금되고 고문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이다. 홍콩 시위 사태가 5개월 넘게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과 영국 간 외교적 갈등으로 번지고 있어 주목된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당시 영국 총영사관에서 무역 및 투자 담당 직원으로 근무했던 사이먼 청 씨(28)는 중국 본토 선전에서 한 비즈니스 컨퍼런스 참석차 출장을 갔다가 지난 8월 8일 홍콩으로 돌아오면서 중국 공안에 체포됐다. 

사이먼 청 사진. [사진=페이스북]

청씨가 WSJ에 증언한 바에 따르면 그는 본토와 잇는 홍콩 열차역 출·입경 검문소에서 제지를 당했다. 당시 그는 여자친구에게 "홍콩과 경계를 통과하고 있다"는 문자를 보냈고 이를 마지막으로 연락이 끊겼다. 중국 당국은 그를 다시 본토행 열차에 태웠다. 그는 평상복 차림의 선전 공안에 이끌려 갔다. 

공안의 취조는 그날 자정부터 다음날 이른 오전까지 이어졌다고 했다. 공안들은 그에게 영국의 홍콩 시위 사태 역할에 대해 질문했고 그와 그의 친구들도 시위에 가담했는지 여부를 물었다고 했다. 공안들은 그의 휴대폰을 압수해 잠금해제를 요구했다. 

구금 나흘째 되던 날, 공안은 그에게 수갑을 채우고 시야를 가린채 자동차에 태워 수용소로 이동했다. 그곳에서 그는 벽에 'X'자로 손과 발이 묶였다. 청씨는 담당자로부터 "훈련"을 받게 될 것이라고 들었다. 그는 수시간 동안 스쿼트 자세를 유지해야 했는데 뾰족한 막대로 그의 무릎을 찔렀다고 증언했다. 

또, 취조 담당자를 부를 때 "주인님"이라고 불러야 했다며 이를 까먹거나 이행하지 않으면 뺨을 맞았다고 했다. 어떤 때는 벽에 기대 똑바로 서있어야만 했다. 청씨는 자세가 흐트러지거나 잠에 들려고 하면 중국 국가를 불러야 했다.

공안은 "영국 영사관 동료 직원 중에 정보당국과 군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는 이가 있나"고 취조했고 강도 높은 고문에 청씨는 한명의 이름을 댔다고 밝혔다. 또, 공안은 영국 정부가 홍콩 시위를 조장했고 일부 폭력 시위를 주최했으며 시위대에 자금과 장비를 지원하고 있다는 자백을 압박했다. 

홍콩 중문대학에 모인 학생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WSJ는 청씨 증언의 진위여부를 확인할 수는 없지만 이전 수용소 구금 증언과 비교했을 때 그 과정이 매우 유사하다고 했다. 

15일째 되던 날인 지난 8월 24일, 공안은 그에게 휴대폰과 소지품을 돌려줬고 다시 홍콩 열차역 출·입경 검문소에 돌려보냈다. 이전에 그는 '성매매 혐의'를 인정하는 서류에 강제로 서명했고 혐의를 인정하고 반성한다고 말하는 영상도 찍어야 했다.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성매매 혐의로 누군가를 15일간 구금시킬 수 있다. 중국 당국은 종종 허위 성매매 혐의를 씌워 당사자에게 굴욕감을 주고 주변의 지지를 받지 못하도록 하는 방법을 쓴다고 설명했다.

청씨의 구금·고문 증언에 영국의 도미닉 라브 외무장관은 중국 대사를 초치해 "우리의 분노를 표했고 우리는 중국 당국이 (청씨 피해에 대한) 조사와 책임있는 자들에 대한 벌을 명백히 요구했다"고 WSJ에 알렸다.

이에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분명히 밝히지만 이 직원은 홍콩 시민이다. 영국 시민이 아니다. 그는 중국인이며 중국 내정"이라고 선을 그었다. 

홍콩 시위가 경찰과 대치에 유혈사태로 번지면서 영국은 정부의 책임있고 인도주의적인 해결을 촉구한 바 있다. 이번 일로 중국과 영국 간 외교적 갈등이 최악에 이르렀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TV "오늘 시간당 50~80㎜ 폭우"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23일 황해도와 강원도 지역에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면서 '중급경보'를 알렸다. 중앙TV는 이날 오전 10시 보도 맨 앞머리에 "황해도와 강원 국부적 지역에 시간당 50~80mm의 폭우와 80~150mm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23일 황해도와 강원도 지역에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면서 '중급경보'를 알렸다. [사진=조선중앙TV] 2026.07.23 yjlee@newspim.com 또 "개성과 강원도 여러지역과 평남, 황해도 일부 지역에 시간당 30~50mm의 폭우와 80~150mm의 많은 비가 쏟아질 예정"이라면서 '주의경보'를 내렸다. 중앙TV는 카드뉴스 형식의 보도를 통해 이날 오전 집중 강수지역의 강수량과 각 도별 평균강수량 등을 전했다. 북한 매체들은 앞서 보도를 통해 "27일까지 대부분 지역에 잦은 비가 내리겠고 국부적으로 폭우가 내릴 수 있다"면서 "23일에는 황남과 황북, 강원, 개성 등 여러지역이, 24~25일에는 중부 위주의 여러 지역에서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한 바 있다. 북한이 관영 선전매체를 동원해 기상특보를 실시간으로 전하며 촉각을 곤두세운 건 장마철 집중 호우로 인해 주택과 농경지 피해가 발생할 것을 우려한 때문으로 보인다. 핵과 미사일 개발에 치중해온 김정은 정권이 재난 예방 시설에 대한 투자나 대책마련을 소홀히 하면서 해마다 수해와 가뭄 등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노동신문 등 매체들은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막아야 한다면서 노동당·내각 간부와 농장·기업소 간부들의 분발을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23일 황해도와 강원도 지역에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면서 '중급경보'를 알렸다. 사진은 중앙TV가 전한 집중 강수지역과 강수량. [사진=조선중앙TV] 2026.07.23 yjlee@newspim.com 한편 북한은 집중 호우가 내리자 임진강 상류 황강댐을 무단 방류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의 무단 방류는 사전통보를 약속한 남북 간 합의 위반이다. 지난 2009년 9월에는 북한의 황강댐 무단 방류로 우리 야영객 6명이 숨지고, 차량 21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yjlee@newspim.com 2026-07-23 10:28
사진
원희룡, 종합특검 첫 출석 [과천=뉴스핌] 김영은 기자 =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에 연루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2차 종합특별검사팀(종합특검)에 처음으로 출석했다. 원 전 장관은 종합특검이 1년 넘게 노선 변경 특혜 의혹을 수사하다 이제 와 사업 백지화 선언으로 수사 대상을 바꾸고 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원 전 장관은 이날 오전 9시46분께 경기 과천시 종합특검 사무실에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도착했다. [과천=뉴스핌] 김영은 기자 =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및 사업 백지화 의혹을 받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2차 종합특검에 출석했다. 2026.07.23 yek105@newspim.com 그는 출석에 앞서 "1년 넘게 고속도로 특혜를 추진했다고 수사하다가 도저히 안 되는지 이제 와서는 수사 대상을 중단한 백지화 선언으로 바꿀 모양"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떻게든 엮어보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면 마음대로 그림을 그려보라"며 "위법 사실이 없기 때문에 특검의 의도대로는 잘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노선 변경 당시 김건희 여사 일가 토지와의 연관성을 알고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나중에 하겠다"고 답했다. 백지화 결심 시점과 외부 지시 여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이날 특검 사무실 앞에는 오전 7시30분께부터 원 전 장관 지지자 수십명이 모였다. 인원이 늘자 경찰은 폴리스라인을 설치했고, 참가자들은 '정치특검 표적수사 국민은 안 속는다', '억지수사 중단하고 진실을 밝혀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원 전 장관이 모습을 드러내자 지지자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힘내라"고 외쳤다. 집회 사회자는 "원 전 장관이 사익을 추구하거나 국민에게 피해를 끼친 사실이 없다"며 "무법천지 특검은 해산하라"고 주장했다. 양평고속도로 의혹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고속도로 종점이 기존 양서면에서 김 여사 일가 소유 토지가 있는 강상면 일대로 변경되는 과정에 특혜가 있었는지가 핵심이다. 종합특검은 국토부가 노선 변경을 검토하는 과정에 원 전 장관이나 대통령실 등 윗선이 개입했는지 수사해왔다. 원 전 장관은 2023년 7월 이 같은 특혜 논란이 불거지자 사업 전면 백지화를 선언했다. 종합특검은 노선 변경 의혹과 별도로 원 전 장관이 도로정책심의위원회 등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사업 중단을 지시해 국토부 공무원들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내부 검토에도 이와 배치되는 보도자료를 배포하도록 했다는 의혹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종합특검은 원 전 장관에게 두 차례 출석을 통보했으나 '폐문부재'로 송달되지 않았다. 이에 지난 15일 원 전 장관의 신체와 차량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하고 출석요구서를 전달한 뒤 이날로 조사 일정을 조율했다. 앞서 원 전 장관을 먼저 조사했던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은 그를 피의자로 입건했지만 '윗선' 개입 여부는 결론 내지 못한 채 수사를 마무리한 바 있다. 종합특검은 이날 원 전 장관을 상대로 노선 변경과 사업 백지화 과정에 직접 개입했는지, 김 여사 일가 토지와의 연관성을 언제 인지했는지, 대통령실 등 외부와 협의하거나 지시받은 사실이 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종합특검 건물 앞에 원희룡 전 장관의 지지자들이 모여 있다. 2026.07.23 yek105@newspim.com yek105@newspim.com 2026-07-23 10: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