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연구원에 보금자리…청각장애인 7명 채용 예정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대전시 최초로 청각장애인 바리스타가 운영하는 카페가 문을 연다.
대전시는 시 지원으로 장애인평생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대전시농아인협회가 21일 오후 유성구 문지동 소재 전력연구원에 카페 '아이갓에브리씽(I got everything)'을 개소했다고 밝혔다.
대전농아인협회는 지난 8월 한국장애인개발원의 중증장애인 일자리창출사업 공모에 선정돼 카페운영 사업비를 지원받고 전력연구원이 카페공간을 제공했다.
대전에는 그동안 장애인들이 바리스타로 참여하는 건강카페(11곳)는 있었지만 청각장애인이 운영하는 카페로는 아이갓에브리씽이 처음이다.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대전 유성구 문지동 소재 전력연구원에 문을 연 카페 '아이갓에브리씽(I got everything)'에 손님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대전시청] 2019.11.21 rai@newspim.com |
아이갓에브리씽은 커피를 만들고 마시는 모두가 즐거움을 소유한다는 의미로 한국장애인개발원이 중증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만든 카페명이다. 현재 전국에 43곳이 있으며 이번 개소는 44번째다.
대전 아이갓에브리씽에는 청각장애인 3명이 활동하고 추후 4명이 추가로 들어온다.
박종희 대전시농아인협회장은 "청각장애인의 사회참여 문이 협소하나, 바리스타로 당당히 자립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우리 사회에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은옥 시 장애인복지과장은 "소통이 어려운 청각장애인의 일자리 마련을 위해 애쓴 관계기관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장애인복지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일자리 확대를 통한 자립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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