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英정부, 'BNO여권 소지 홍콩인 시민권 부여' 청원에 골머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영국 해외시민(BNO) 여권을 소지하고 있는 홍콩인들에게 시민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청원 목소리가 높아지자 영국 정부가 고민에 빠졌다. 

22일(현지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영국의 상원의원 8명은 전날 보리스 존슨 총리에 서한을 보내, "BNO 여권은 역사적 오류"라며 "다른 식민지와 다르게 영국은 홍콩 사람들에 대한 (영국) 거주권을 그들과 상의없이 전면 폐지했다. (거주권을 박탈당한) 이들 중에는 영국 군에서 싸우고 경찰에서 근무한 이도 있다"고 지적했다.

홍콩 반정부 시위대가 홍콩 주재 영국 영사관 앞에서 영국 국기 유니언잭을 흔들며 시위를 펼치고 있다. 2019.10.23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어 "우리는 너무 늦기 전에 당신이 대담히 이 중요한 결정을 내리길 바란다"며 "BNO 여권 소지자들의 권리를 향상하는 것은 역사적 오류를 바로 잡을 뿐아니라 지금 같이 매우 민감한 시기에 홍콩에 있는 영국 국민들을 지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BNO 여권은 영국 식민지 시절 본토가 아닌 영국령 시민들에게 발급됐던 여권으로, 홍콩의 경우 1997년 영국의 홍콩 반환 이전에 발급됐다. 

2015년 영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BNO 여권 소지 홍콩인들은 약 340만명이다. 물론 1997년 이후 출생자들은 해당 여권을 발급받을 수 없다. 

홍콩의 민주화 시위가 6개월 가까이 이어지면서 영국에서는 옛 식민 홍콩인들에게 영국에서 거주할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9월 20일 영국 정부 국민청원 웹사이트에 올라온 'BNO 여권 소지 시민들에 대한 완전한 시민권 보장' 청원은 10만명이 넘는 지지를 받았다.

청원 내용에는 "BNO 여권을 소지한 홍콩 사람들은 영국인이다. 따라서, 영국 정부가 이들에게 시민권을 주는 것을 거부하거나 피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중국 정부는 1981년에 서명된 홍콩반환협정을 지키지 않고 있다. 홍콩인들은 정치적 난민이 될 것이다. 그들에게 살 곳을 제공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썼다. 국민청원글은 개시 이래 60일 후면 투표가 종료돼 해당 청원은 지난 20일로 폐쇄됐다. 

10만명 청원은 적은 숫자가 아니다. 영국 정부는 국민청원 지지가 1만명이 넘으면 답변을 해야 한다. 

문제는 영국 정부가 중국과 더이상의 관계 악화를 피하고 있다는 점이다. 영국은 한 차례 중국의 홍콩 시위 강경 진압을 규탄하고 홍콩반환협정을 온전히 지켜달라고 요청했지만 중국은 내정간섭이라고 반발했다.

또, 지난 8월 홍콩 주재 영국 총영사관 직원 한 명이 중국 당국에 체포돼 구금·고문당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양국간 갈등은 최악의 국면으로 치닫았다. 지난 2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이먼 청 전 영사관 직원과 인터뷰를 갖고, 그가 15일간 중국 당국에 체포돼 수용소로 끌려가 고문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홍콩 시민들이 복면금지법에도 불구하고 가이 포크스 가면을 쓴 채 반정부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19.11.05. [사진= 로이터 뉴스핌]

청씨는 자신이 홍콩 반정부 시위에 참여했는지 여부와 영국 정부의 홍콩 시위 지원 등에 대해 취조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강제로 스쿼트 자세를 몇시간 강요받거나 양손과 발이 'X'자로 묶인채 뺨을 맞았다는 등 구체적인 증언을 했고, 이에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은 류샤오밍 주영 중국 대사를 초치해 분노를 표했다. 이에 중국 정부 측도 '더 이상 내정에 간섭하지 말라'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이 만약 BNO 여권 소지 홍콩인들에게 시민권을 제공한다면 대거 '홍콩 엑소더스'가 예상된다. 무엇보다도 중국과 갈등 악화일로는 예견된 수순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영국은 오는 12월 12일 총선을 앞두고 있어 현재로서는 의회에서 홍콩 시민권 부여 여부를 논의할 시간이 없다. 또, 아직도 교착 상태인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최대 쟁점이여서 홍콩 안건을 의회에 상정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그렇다고 이 문제를 아예 논외로 치부할 수도 없다. 홍콩 시위 사태가 유혈사태로 번지면서 홍콩인 시민권 보장 목소리는 커질 전망이어서다. 또, 미국 의회는 '홍콩 인권·민주주의 법안'을 가결시킨 상태다. 만일 미국이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해당 법안을 제정한다면 영국 정부도 어떤 조치를 내려야 한다는 압박을 받게 될 것이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홍명보호 북중미 월드컵 최악의 팀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신 홍명보호와 간판 공격수 손흥민에 대한 혹평이 이어졌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 '가장 실망스러운 팀'으로 꼽혔고 캡틴 손흥민은 '최악의 공격수' 부문에 이름을 올리는 굴욕을 맛봤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21일(한국시간) 이번 월드컵을 결산하며 한국의 조별리그 탈락을 이번 대회 최악의 실패 중 하나로 지정했다. 매체는 한국이 공동 개최국 멕시코, 체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묶인 A조에서 1승 2패(승점 3)에 그쳐 32강조차 오르지 못한 점을 꼬집었다. 특히 조 2위를 확보했다면 거대 한인 타운이 형성된 로스앤젤레스(LA)에서 32강전을 치르며 강력한 홈 이점을 누릴 수 있었다는 점에서 실망감을 더했다고 평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홍명보 감독(왼쪽)과 손흥민. [사진=로이터] 2026.07.22 psoq1337@newspim.com 디애슬레틱은 "한국은 체코와의 첫 경기를 2-1로 이기고도 남아공전 패배 등으로 무너졌다"며 "확대된 본선 토너먼트 진출조차 실패한 가장 실망스러운 팀"이라고 전했다. 한국 외에도 호화 군단을 이끌고 16강에서 탈락한 포르투갈, 수비적이고 지루한 축구로 일관한 브라질, 자국 팬들 앞에서 벨기에에 완패한 미국 등이 실망스러운 국가로 이름을 올렸다. 일본 스포츠 매체 '풋볼채널'은 22일(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 '워스트 일레븐'을 발표하며 손흥민을 측면 공격수 자리에 배치했다. 이번 대회를 위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이적하며 강한 열의를 보였으나 끝내 무득점에 그친 점이 결정적이었다. 매체는 "손흥민은 결정적 기회를 계속 놓치며 기합만 공회전했다"라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슈팅 6개를 날리고도 골을 넣지 못했고 남아공전에서도 임팩트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역시 기량 저하와 팀 공격 정체의 원인으로 지목되며 손흥민과 함께 워스트 공격수로 묶였다. 자국 스타 구보 다케후사(일본)도 부상 악재 속에 불명예 명단에 포함됐다. psoq1337@newspim.com 2026-07-22 09:43
사진
與, 전대 앞두고 '신천지 개입설' 파장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김민석 당대표 후보가 경쟁 주자인 정청래 후보를 향해 '신천지 전당대회 개입설'을 제기하며 핵심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 후보는 "무관용 원칙으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면서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고, 또 다른 당권주자인 송 후보도 참전을 예고했다.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지난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4대 혁신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 김민석 "반명·분열·신천지 연합 깨는 것이 이번 전당대회 본질" 김 후보는 2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 초청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신천지 의혹과 관련해 "반명(반이재명), 분열주의, 신천지의 비밀 3자연합을 깨는 것이 이번 전대의 본질"이라며 신천지 개입설을 제기했다. 이어 그는 "신천지와 관련해서는 차근차근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신천지 특검이 진행이 안 된 점 같은 것들을 하나하나 짚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신천지의 정치개입에 대해서 엄격한 비판을 하고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다른 후보들도 이에 대해 엄격한 비판을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핌 DB] ◆ 정청래 "저와 전혀 관련 없는 문제...무관용 원칙으로 법적 조치하겠다"  이에 정 후보는 법적 대응을 예고하며 즉각 반발했다. 정 후보도 같은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신천지 전당대회 개입설'에 대해 "저하고는 전혀 관련 없는 문제"라며 "이런 가짜뉴스, 허위조작 정보로 이미지를 씌우는 게 있다면 무관용의 원칙으로 법적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튜브에서 그런 가짜 조작뉴스를 흘리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미 법적 조치를 취한 게 있다. 앞으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가장 강력한 법적조치를 취하겠다. 정보통신망법에 의해서 엄벌에 처하게 돼 있다"고 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 본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신천지 전당대회 개입설) 부분은 제가 절대로 용서하지 않고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며 "마치 저하고 관련이 있는 것처럼 연기를 피우는데, 이것은 걸리면 족족 다 법적인 조치를 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오찬 회동을 가졌다고 밝혔다. [사진=송영길 페이스북] ◆ 송영길 "홍준표와 오찬...이만희 교주와 洪 직접 만나 나눈 충격적 이야기 들어" 송영길 당대표 후보도 이날 신천지 문제를 언급하며 당내 파장을 예고했다.  송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오찬 회동을 가졌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21년 국힘 대선경선에서 신천지 개입이 없었다면 윤석열이 아닌 홍준표가 대선 후보가 되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을 나누었다"고 적었다.  이어 "대선 후 이만희 (신천지) 교주와 홍준표 선배가 직접 만나 나눈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몇 가지 크로스체크를 한 후 방송에서 이야기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seo00@newspim.com 2026-07-21 17: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