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기타

속보

더보기

[종합] 영국 외무장관 만난 中대사 "사이먼 청은 행정구류 처분된 것"

기사입력 : 2019년11월21일 09:53

최종수정 : 2019년11월21일 09:53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전직 홍콩 주재 영국 총영사관 직원이 중국 당국에 의해 지난 8월 수용소서 구금되고 고문받았다는 증언이 나오자 영국의 도미닉 랍 외무장관이 자신을 초치한 것이 맞다고 류샤오밍(刘晓明) 주영 중국 대사가 확인했다.

당시 만남에서 류 장관은 라브 장관에게 전직 영사관 직원의 구금은 "행정구류 처분"이라고 설명했고 "극단적이고 폭력적인 (홍콩 시위의) 범죄 행위를 용납하지 말라"고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류 샤오밍 영국 주재 중국 대사 . [사진=로이터 뉴스핌]

20일(현지시간) 오후 미 경제 매체 CNBC가 영국 주재 중국 대사관 대변인으로부터 받은 이메일 성명에 따르면 류 대사는 지난 19일 라브 장관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대변인은 "류 대사가 사이먼 청이 15일간 행정 구류 처분 된 것이라고 알렸다"며 그가 중국의 치안관리처리법을 위반했다고 알렸다.

당시 류 대사는 영국 정부의 "홍콩 관련 지속적이고 잘못된 발언"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으며 "홍콩 상황의 본질은 일부 서방 정치인과 언론이 주장하는 이른바 민주주의나 자유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명에서 대변인은 홍콩의 반정부 시위자들이 "홍콩의 번영과 안정을 심각하게 훼손했으며 '일국양제'(一國兩制·하나의 국가, 두 개의 체재)라는 원칙적인 하한선에 도전했다"고 주장했다. 

또, "류 대사는 영국 측이 홍콩 현 상황을 명확히 이해하고, 극단적이고 폭력적인 범죄의 용납을 즉각 중단하는 것은 물론 홍콩 문제에 대한 어떤 형태의 간섭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고 전했다.

앞서 라브 장관은 20일 성명을 내고 전 홍콩 주재 영국 총영사관 직원 사이먼 청 씨(28)에 대한 중국의 고문에 대해 항의하기 위해 류 대사를 초치했다고 밝혔다. 라브 장관은 자신이 중국의 청씨에 대한 "잔인하고 수치스러운 대우에 분노"를 표했다고 밝혔다.

청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8월 중국 당국으로부터 구금되고 고문당했다는 증언을 올렸다. 그가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한 바에 따르면 그는 영국 총영사관에서 재직하던 때인 지난 8월 8일, 중국 선전에 출장을 갔다가 거주지인 홍콩으로 돌아오는 길에 비밀경찰(공안)에 체포됐다.

청씨는 15일 동안 홍콩 시위와 관련 취조를 받았고 강도 높은 고문을 받았다고 증언했다. 공안은 영국 정부가 홍콩 시위를 조장했고 일부 폭력 시위를 주최했으며 시위대에 자금과 물자를 대줬다는 자백을 그로부터 받아내려고 압박했다고 했다.

공안은 청씨와 그의 친구들이 시위에 가담한 적이 있는지 여부도 물었다. 이밖에 영국 총영사관 동료 직원들 중에 영국 정보당국이나 군에 근무한 이력이 있는 직원이 있냐고 취조했고 고문에 지친 그는 한명의 이름을 댔다고도 했다. 

WSJ는 청씨 증언의 진위 여부는 확인할 수 없지만 중국 당국에 구금됐다고 한 이전 증언과 비교했을 때 유사점이 있다고 보도했다.

청씨는 수용소에서 풀려나기 전 공안들로부터 성범죄 혐의를 인정한다는 내용의 서류에 서명을 강요받았다고 밝혔다. 또,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다는 자백 영상도 촬영했다는 것이다. 

중국 당국은 이같이 자주 수용자들에게 허위 성범죄 혐의를 씌워 수치심을 주고 주변 사람들로 하여금 취조 사실을 믿지 못하게 만든다고 영국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wonjc6@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세계면세점, 희망퇴직...임원 급여 20% 반납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실적 부진을 겪는 신세계면세점이 희망퇴직, 임원 급여 반납 등 고강도 비용 절감에 착수했다. 15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사내 게시판에 공지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사진=신세계면세점] 대상은 근속 5년 이상 사원이다. 근속 10년 미만은 기본급의 24개월 치를, 10년 이상은 36개월 치를 지급하는 조건이다. 이와 별도로 다음 달 급여에 해당하는 전직 지원금을 준다. 신세계디에프가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은 2015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이어 중국의 경기 둔화, 고환율, 소비 트렌드 변화 등의 어려운 여건 속에 경영 체질을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여 지속 성장의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원 급여도 반납한다. 유신열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 7∼8명은 이번 달부터 급여 20%를 반납하기로 했다. 임원 급여 반납은 지난 2020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유 대표는 희망퇴직 공지와 함께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경영 상황이 점점 악화해 우리의 생존 자체를 심각하게 위협받는 상황"이라며 "비효율 사업과 조직을 통폐합하는 인적 쇄신은 경영 구조 개선의 시작점이자 더는 지체할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고 했다. 이어 "영업구조 변화에 맞는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필연적으로 인력 축소를 검토할 수밖에 없었고 무거운 마음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뼈를 깎는 노력으로 지금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재도약할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면세사업이 극심한 침체를 겪으면서 신세계면세점 실적은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올해 3분기는 영업손실이 16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295억원 줄어든 수치다. mkyo@newspim.com 2024-11-15 15:10
사진
법원, 연세대 논술 시험 효력 정지 인용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수험생들의 손을 들었다.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논란을 빚은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 등 그 후속 절차의 진행이 중지될 전망이다. 연세대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은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지가 1시간 일찍 배부되며 불거졌다. 감독관은 뒤늦게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 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 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시험 도중에 문항 오류도 발견돼 시험 시간도 연장됐다. 앞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연세대를 상대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서울서부지법에 지난달 21일 접수해 같은 달 29일 첫 재판을 진행했다. aaa22@newspim.com 2024-11-15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