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청담고 이전] 잠원동 '반색', 서울시교육청 "추가 고교 이전 없다"

기사입력 : 2019년11월25일 12:32

최종수정 : 2019년11월25일 14:02

사상 첫 고교 유치로 부동산 가격 = 기대
전문가들 "학교 환경 개선에 의미 둬야" 지적
강남 판도변화? 서울시교육청 "추가 이전 없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소재 청담고등학교가 2023년 서초구 잠원동으로 이전한다. 고등학교가 없었던 잠원동에서는 학교 유치에 따른 교육환경 개선과 부동산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전문가들은 고교 이전에 따른 지역사회 영향이 크기 때문에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서울시교육청은 강남지역에서 추가 고교 이전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청담고 전경. [사진=청담고 홈페이지 캡쳐]

25일 서초구청에 따르면 10월말 기준 잠원동 주민은 3만4800명으로 서초구 전체 주민 43만800명 대비 8% 수준이다.

서초구 전체 행정동 중 양재1동(4만620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청담고가 위치한 압구정동(2만7600명)과 비교해도 7000명 이상 많다. 서울시교육청이 청담고의 잠원동 이전을 추진한 이유다.

숙원사업이었던 고등학교 유치가 성공하면서 잠원동 커뮤니티 반응은 환영 일색이다. 무엇보다 부동산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청담고가 들어설 잠원스포츠파크 부지(서초구 신반포로23길 66) 인근에는 3600여 세대에 달하는 신반포4지구와 750여 세대의 신반포센트럴자이 등 대규모 재건축 사업이 진행중이다. 역세권(잠원역)에 이어 명문 고등학교 유치까지 성공하며 강남3구에서도 눈에 띄는 인프라 확충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부동산정보서비스업체 직방에 따르면 잠원동 아파트 평당가는 6300만원으로 개포동(7600만원), 압구정동(6800만원), 반포동(6600만원), 대치동(6000만원) 등과 함께 강남3구 행정동 중에서도 최고 수준이다. 이른바 '학품아(학교 품은 아파트)' 조건을 완성했다는 점에서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2023년 이전 예정인 청담고 잠원동 부지(붉은 테투리 내 별도 표시). [사진=네이버 지도]

다만 교육계에서는 청담고 이전에 따른 효과를 과대평가하는 것은 금물이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이미 서초구에서는 세화고, 세화여고 등 명문 고등학교가 다수 있고 자사고도 최소 5년동안 유지된다. 청담고가 이전해도 서초구내에서는 입시결과 기준 순위는 낮다"며 "지역적 변화가 크다고 보기 어렵고 지역을 옮긴다고 해서 청담고 수준이 저절로 높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청담고의 잠원동 이전이 타지역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명문학군지역으로 꼽히는 강남구에서 서초구로 위치만 이동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종로학원하늘교육의 조사한 2014~2017년 자치구별 연평균 서울대 합격자수 자료에 따르면 강남구와 서초구는 각각 96명과 58.5명으로 전국 1, 2위다. 이른바 '교육특구' 내에서 이뤄진 고교 이전인만큼 인근지역 영향은 낮다는 분석이다.

강남지역 교육환경과 부동산 시세에 영향을 미칠 추가적인 고교 이전 움직임도 당분간은 없을 전망이다.

서울시교육청 학교지원과 관계자는 "강남지역 중 재개발이 진행되는 곳에서 초등학교나 중학교는 다른 곳에서 이전할 수 있겠지만 고등학교는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